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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국가 위할 때는 여야 초월해야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14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관련, "일본의 불법적인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설 마지막 카드인 독도방문을 아무 전략적 고려 없이 단지 국면 돌파용으로 활용했다"고 혹평했다.
(뉴스파인더)이 대표는 이날 정당대표 라디오연설을 통해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새누리당과 대통령의 역사인식 부재와 외교역량 부족이 다시 한`번 드러나는 사건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감정과 국가의 사활적 이익이 걸려있는 외교 사안을 '깜짝쇼'로 활용하는 일은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라면 가장 피해야 할 아주 나쁜 통치행위"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앞선 13일 19대 국회의장단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독도 방문과 관련 "3년 전부터 준비를 했다. 지난해에도 독도 휘호를 갖고 가려고 했는데 날씨 때문에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국가를 위할 때는 때로는 여야를 초월할 때가 있다"면서 "일본 (의회가) 선거를 9월에 하느냐 10월에 하느냐 싸우다가도 독도 문제가 나오니까 똑같은 목소리를 낸다"며 우리 국회의 초당적인 협력을 우회적으로 당부 했다.
이 자리에서 고흥길 특임장관은 "여론 조사를 해보니 국민의 84.7%가 (이번 독도 방문을)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 소개하기도 했다.
강창희 의장은 이에 "독도 문제와 관해서 일본이 연례행사처럼 도발을 해와 국민들이 참 답답했는데 이번 방문으로 참 시원한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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