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갑 집중분석 통해 김문수는 박을 위한 경선 들러리일뿐 경선과열론 일축

<폴리뷰> 시사평론가 양영태 자유언론인협회장이 최근 대두되고 있는 친박 진영 내 외연확대를 위한 인적 개편론과 관련해 김무성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을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 식으로 인적쇄신 물타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14일 방송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한 양 회장은 김무성 전 의원은 친박좌장 하다가 4.11총선에선 친박 중심의 당 공천이 부당하다며 항의하다 다시 하루 만에 백의종군하겠다고 돌아선 사람으로, 사당화 된 새누리당의 친박 권력을 더더욱 공고히 한 인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양 회장은 공천뇌물 파동에 대한 박근혜 후보 사과론에 대해선 사과를 조기에 했어야 했는데 타이밍이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고, 아울러 인적 쇄신론이 제기되고 있는 점에 대해선 인적쇄신과 함께 사당화 돼 있는 친박 중심의 당 시스템을 스스로 파괴하지 않으면 안된다. 당권 포기하고 대권에만 매진하는 그런 형태로 개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 회장은 박근혜 후보와 김문수 후보간의 대선 후보 경선 경쟁이 치열하다 못해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엔 “김 후보는 당초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말을 바꿔 경선에 참여한 박근혜 경선 들러리 그룹의 비박 일뿐”이라며 동의하지 않았다. 다만 그나마도 경선 흥행을 위해서 김 후보는 좀 더 치열한 검증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 회장은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안철수 재단 활동에 제동을 건 점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선관위 제동이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권 행보에 줄 영향 문제에 대해 안철수 원장측도 이 정도의 문제가 제기되리라는 건 예견했을 것이고 아마 대비책도 마련돼 있을 것”이라며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방법도 있을 것이고, 굳이 재단 때문에 결정적인 타격이나 저항을 받을 일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또 안 원장은 신당 창당을 하지 않는다고 했기 때문에, 민주당에 먼저 손을 내밀지는 않겠지만 최종적으로 제휴하거나 그렇지 않다면 시민세력, 시민후보로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럴 경우 재단에 대한 선거법 위반 유권해석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회장은 호남의 안철수 지지성향이 강한 현실과 최종적으로 호남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를 놓고서도 “안 원장과 민주당의 표가 공유되는 부분이 있다. 이런 표의 확장성면에서 보면 안 원장이 민주당에 먼저 손을 내밀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정당에 예속돼 들어가겠다는 것은 안 원장이 지금껏 밝혀온 기본 정신이 깨지는 것이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호남이 결국 야권단일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을 바탕으로, 민통당과 안 원장 간 이뤄질 연대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양 회장은 민주통합당 경선에서 손학규 후보가 상승흐름을 타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분석을 내놨다. 그는 손학규 후보는 국회의원, 경기도지사, 보건복지부 장관 등 다양한 면에서 정치적, 행정적 능력을 쌓아온 사람이고, 당을 이적하면서 수모도 당하고 했지만 훌륭히 극복한 사람”이라며 민평련(김근태 계 민주평화국민연대 약칭)에서 손학규 후보가 1위를 한 점은 민주당 내에서도 검증된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하는 것 아니냐, 새누리당에서 박근혜 후보가 된다면 맞설 후보가 누가 있겠느냐 하는 생각들을 하고 있고, 그런 생각에서 손 후보가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