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도도한 민심 받아들여 단결 속의 새 출발 준비할 때
국민이 바라는 것은 변화, 변화의 요구에 대한 소명의식 느껴
문재인 후보는 15일 오후 2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경기 합동연설회서 “민심을 받아들여 이제 경선을 아름답게 마무리 할 때, 단결 속의 새로운 출발을 준비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경선 동안 갈등도 있었다. 경쟁하다 보면 룰을 불평하기도 하고 심판 탓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도도한 민심이 모든 것을 뛰어넘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한, “다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저부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다 잡았다.
특히 문 후보는 지금 국민들이 바라는 건 변화”라며, “정권교체 뿐 아니라, 정치가 달라지고 세상이 바뀌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 변화의 요구가 저를 선택하고 있다는 소명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문 후보는 기존의 정치방식으로는 안된다는 엄중한 민심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 국민의 눈높이만큼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변화의 요구에 부응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그래야만 수권정당의 믿음을 국민들께 드릴 수 있고, 그래야만 우리당이 정권교체의 주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박근혜 후보의 역사 인식에 대한 언급도 이어갔다. 문 후보는 (유신체제에서는) 대통령을 국민들이 뽑지 못하고, 2,000명쯤 체육관에 모여서 자기들끼리 대통령을 뽑았다. 국회의원 3분의 1을 국민이 뽑지 않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유례없는 독재체제였다”고 운을 뗀 뒤, 헌법이 잘못됐다, 비민주적이다, 대통령을 국민이 직접 뽑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하면 처벌받고, 사형까지 당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박근혜 후보는 그런 독재체제를 잘한 일이라고 주장한다. 나라를 위기에서 구했다고 주장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인혁당 사건과 관련해, 문 후보는 “박정희 유신정권이 독재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죄 없는 민주인사 여덟 분을 사법 살인한 사건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시에, 박근혜 후보는 지금도 그 진실을 부정한다.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말한다며 박근혜 후보의 역사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문 후보는 분들이 대법원 판결 18시간 만에, 가족들도 모르게 사형집행 당한 바로 그 다음날, 울분 속에서 그에 항의하는 유신반대 시위를 하다가 구속되었고, 제적과 강제징집의 고초를 겪었다”며 박근혜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경선 기간 내내 강조해온 ‘기득권 카르텔’을 깨야한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문 후보는“5.16 군사 쿠데타와 유신독재의 뿌리를 잇는 정치세력이 지금까지도 이 땅의 주류로 행세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섭지 않습니까”라는 질문을 청중들을 향해 던지며, 5.16 군사 쿠데타와 군부 독재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 땅을 장악해온 거대한 정치세력을 물리치지 않으면 안된다. 그들과 재벌, 검찰, 언론의 강고한 기득권을 깨지 않으면 안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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