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민생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안철수 대선후보가 박근혜 문재인 후보와의 3자 회동을 추석 전에 하자고 21일 제안했다.

[뉴스파인더]안 후보는 이날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청년 사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새누리당 친이·친박의 당내 갈등을 예로 들며 선거 전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가 3자회동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추석 전에 같이 만나서 국민께 추석선물로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 때 말씀 드린 것 중 하나가 선거 과정 중에 화합이 중요하다는 것 이라며 좋은 예가 (새누리당의) 친박(친 박근혜)과 친이(친 이명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분들은 5년 전에 경선 과정에서 치열하게 싸웠다"면서 "그러다보니 경선이 다 끝났는데 지난 5년 동안 같은 당 내에서도 서로 감정의 골이 깊어서 통합·화합이 안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을 보고 깨달은 것이 진정한 통합·화합은 선거 후에 시작하면 이미 늦다'는 것"이라며 "오히려 선거 과정에서 정정당당하게 흑색선전을 하지 않고, 감정의 골이 깊이 패이지 않게 건전하게 경쟁하면 국민이 볼 때도 믿음직스럽고 즐거워 선거날 어떤 후보를 뽑을 건지 축제 기분으로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거일은 민주주의의 축제 라며 흑색선전으로 감정의 골이 깊이 패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