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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시대가 준 인간성의 실추정수장학회 등에 전향적 모습 보여야"
진보신당 창당준비위원회 홍세화 상임대표는 24일 오전 10시 서교동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표단회에서 모두발언으로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과거사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유신, 5.16, 인혁당 사건 등이 헌법 가치를 훼손하고 정치발전을 지연했다고 말했다. 이 문제를 계속 붙들고 있다가 이제야 수세와 위기에 몰리니까 사과를 한 것이란 생각이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영할 만한 일이다.
과거사 라는 표현 자체도 문제다. 과거사라는 표현을 통해 과거를 박제화하는 의도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박근혜 후보를 통해 인혁당을 중심으로 한 문제제기가 된 것도 이것과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이것 역시 힘으 역학관계를 통한 발언이 아닌가 한다.
박정희 시대가 우리에게 준 인간성의 실추, 남들에겐 어떤 고통이 있어도 자기만 잘살면 된다는 인간성의 실추를 돌아본다. 저 자신도 유신으로 인해 20년 동안 나라밖에서 있었던 것을 생각해볼 때, 그 연장선상에서 박근혜 후보 스스로 자신을 먼저 성찰하고 정수장학회 문제 등에 전향적 모습을 보여주어야 좀더 진정성이 보일 것이다. 위압적인 국가 권력과 물리력에 대한 성찰이 이뤄질 때 그것이 진정한 역사에 대한 자기자신과의 단련으로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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