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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대통령 이외수도 박근혜에 요청
제 566돌 한글날을 맞은 9일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글날을 공휴일로 재지정 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뉴스파인더]민주통합당은 한글날 공휴일 지정을 당론으로 채택했으며 국회 문방위에서 법안 발의와 상임위 통과를 추진 중이다. 또 무소속 안철수 후보측도 이날 논평을 내고 찬성의 뜻을 밝혔다.
특히 트위터 대통령으로 통하는 소설가 이외수씨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지난달 25일 강원도 화천군 감성마을에 위치한 '이외수문학관'에서 박 후보와 환담을 나누며 "오늘 화천을 찾아 주신 것은 국민 대화합에 증거일 뿐 아니라 문화예술에 관한 깊은 관심의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감사드린다"면서 "또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만들어 한글에 대한 국민들의 자부심을 더 높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최고 문화유산이기도 한 한글을 더 세계적으로 알려야 되지 않겠는가라면서 "대선 후보가 되셨으니 이 점을 꼭 검토해주셨으면 바란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문화는 국민을 통합하고 화합을 이루는데 구심점이 되며 국민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론으로 채택한 민주당은 더 적극적이다. 국회 문방위에서 법안 발의와 상임위 통과를 추진 중이다.
안 후보 캠프의 정연순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안 후보는 한글의 정체성을 지키고,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 온 많은 분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한글날의 공휴일 재지정에 적극 공감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영자총협회는 현재도 공휴일이 선진국보다 많아 추가로 공휴일을 늘리자는 것은 우리 기업과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정부 부처도 문화관광부와 보건복지부는 찬성에 가까운 반면, 지경부와 고용부 등 경제 관련 부처는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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