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6일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문재인 전 청와대 수석이 부산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에서 대통령도 부산출신인데 부산 시민들이 왜 부산정권으로 안 받아들이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고 언론이 보도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알려진 문 전 수석의 이 같은 발언은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감정의 망령을 또다시 꺼낸 든 것으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문 수석의 발언은 제2의 초원복집 사건 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어준 지지 세력에 대한 배신행위이요 국민들을 모독한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을 어떻게 만들었는가? 왜 광주는 노무현 후보를 선택했는가?
광주는 노무현 후보를 동서화합과 정치개혁 더 나아가 지역 불균형을 극복하고 호남을 발전시킬 적임자로 선택했고 또한, 민주당과 지지자들은 햇볕정책과 국민의 정부의 업적을 더욱 계승 발전시켜 달라고 엄동설한에 돈이 없어 돼지 저금통의 배를 가르고 라면을 끓여 먹으면서 대통령에 당선 시켰다.
그런데 불구하고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대통령이 된 이후 어떻게 했는가?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가 되기 전 햇볕정책의 계승발전을 다짐해 놓고 후보가 된 다음에는 햇볕정책은 한계에 봉착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6.15남북정상회담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 햇볕정책이라는 이름도 바꿔야한다”고 하더니 열린당이 한나라당과 합작한 남북정상회담 특검에 서명을 했다.
더 나아가 노무현 대통령은 호남당 소리 듣기 싫다”고 하며 민주당을 분당하고, 열린우리당은 지난 총선에서는 압도적으로 지지해줬더니 총선이 끝나자마자 영남을 발전시켜야한다고 열린우리당내에 ‘영남발전특위’를 구성하자고 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것도 부족해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정권을 통째로 줄 테니 대연정을 하자고 한나라당에게 매달렸다.
무엇보다도 노무현 대통령은 80년 5월 광주에 진압군으로 내려간 군 책임자를 국방부 차관에 임명해 광주시민들을 분노케 만들었고, 열린우리당 인권위원장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망언으로 5.18광주영령들을 두 번 죽였다.
문 전 수석의 발언은 일련의 연장선에서 나온 것으로 노무현 정권의 현주소이며 본심을 드러낸 것이다.
또한, 문 전 수석은 5.31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합당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의지까지 소개했다.
그렇다면 5.31 지방선거 이후 노무현 대통령은 또다시 한나라당과 대연정을 하겠다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의 의지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노무현 정권은 5.31지방선 이후 한나라당과 대연정을 할 게 아니라 차라리 한나라당과 합당을 하는 것이 그동안 지지해준 지자들과 국민들을 헷갈리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