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언론을 통해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mbc 사측이 만나 지분 매각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mbc 민영화 논란이 또다시 뜨겁습니다.이에 대해 김재철 사장은 “정치권력과의 끈을 끊기 위한 지배구조 개선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소유구조 개편작업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계속했는데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자 MBC 앵커출신인 민주통합당 신경민 의원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송정애 : 안녕하십니까?
신경민 : 네. 안녕하십니까? 신경민입니다.
송정애 : 우선 MBC가 추진하려는 민영화는 어떤 내용입니까?
신경민 : 지금 공영방송의 현재 최대 현안이라면 MBC의 김재철, YTN의 배석규 같은 사람을 막자는 거죠. 그러니까 지배구조를 바꿔서 방송을 권력의 품에서 벗어나게 하자는 것인데 여기에 김재철 사장이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말을 선점을 해가지고요. 실제로 얘기를 하자면 민영화, 그것도 사이비 민영화라고 할 수 있는 건데 박근혜 후보와 관련해서 논란과 비난의 표적이 된 정수장학회, MBC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30% 지분을 상장해서 일반에게 내각하자는 안이 핵심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공영방송의 최대현안의 이름으로 포장을 한 거죠. 정확하게는 사이비 민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송정애 : 네. 상장도 하고 매각도 하고 이런 식으로 해서 방문진이 가진 70%의 지분을 58%까지 줄이겠다는 내용인데요.
신경민 : 그러니까 정확하게 얘기하면 정수장학회 30%를 팔고요. 신주상장을 통해서 방문진이 가지고 있는 지분을 줄여서 결과적으로는 방문진이 58%를 갖고 나머지가 42%를 일반에 매각한다는 얘기입니다.
송정애 : 정부지분이 그래도 58%면 민영방송이 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신경민 : 그렇죠. 정확하게 얘기하면 민영화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지금 권력의 품에서 벗어나게 하자는 명분을 교묘하게 포장하는 건데요. 간단하게 이 안을 그대로 시행할 경우 결국 YTN처럼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권력의 품에서 왼쪽에 있다가 오른쪽으로 옮기는 것과 비슷한 거고요. 거의 정부의 지배, 지배 권력의 지배는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김재철이 얘기하고 있는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말은 맞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송정애 : 어제 그래서 방문진 이사진이 긴급히 열렸고요. 그 자리에서 김재철 사장이 “자신이 출장을 간 사이에 이진숙 본부장이 너무 나갔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회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이런 사안을 본부장 독단으로 논의 했다는 게 가능한 얘길까요?
신경민 : 그건 일단 불가능한 얘기고요. 이진숙 본부장에게 모든 것을 전가하는 행위나 마찬가지죠. 그러니까 김재철 사장의 실체가 이렇게 비겁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겁니다.
송정애 : 김 사장은 이번 논의에서 방문진이 빠진 것에 대해 사과를 했는데요. 민영화가 됐든 지배구조 개선이 됐든 대주주인 방문진 의사는 중요한 거죠?
신경민 : 만약에 지배구조 개선을 한다면 주체는 방문진이 돼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방문진 독단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니고요. 감독 기관의 승인이 있어야하고 일반 내각을 한다면 상정절차를 거쳐야하고요. 그러니까 굉장히 길고 복잡한 여러 가지 절차가 있고 거기에 더 중요한 것은 국민과 국회의 토론과 토의가 필요합니다. 송정애 : 25일에 열리는 방문진 이사회에 김 사장 해임안이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던데 어떤 결과 예상하십니까?
신경민 : 지금 현재 여권인사가 여섯 명이 있기 때문에요. 이것이 통과되리라고 낙관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다만 청와대가 직접 임명한 3명의 이사를 제외하고 중간지대에 서있는 3명의 여권인사가 있습니다만 이들도 모두 청와대의 입김과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에 저는 낙관하지 않습니다.
송정애 : 사실 MBC가 민영화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은 이전에도 비쳐졌던 얘긴데요.
신경민 : 여러번 나온 얘기죠.
송정애 : 왜 추진을 하려는 건가요?
신경민 : 지금 추진하려는 배경은 뻔하죠. 지금 비난을 받고 있는 MBC, 그리고 비난을 받고 있는 정수장학회의 국민적 비난을 일단 희석하려는 게 있고요. 그리고 MBC 입장에서는 김재철 사장의 주도로 새판을 짜서 MBC의 DNA를 바꾸겠다는 의도가 있는 거고요.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만 상장을 통해서 막대한 자금을 확보하는 겁니다. 그래서 박근혜 후보를 위한 여러 가지 비난을 희석하면서 박근혜 후보를 위한 이벤트를 할 수 있고요. 김재철은 임기를 마칠 수 있고요. MB의 입장에서는 MBC의 DNA를 바꿀 수 있다는 여러 가지 일거삼득 내지는 사득을 할 수 있는 효과가 있는 거죠.
송정애 : 이득 챙겨가는 사람이 여러 명 있다고 언급해주셨는데요. 최대 수혜자는 누구라고 보시는 건가요?
신경민 : 아무래도 박근혜 후보가 아니겠습니까?
송정애 : 어쨌든 이 회동 사실과 내용이 공개된 마당에 민영화를 계속 추진할 수 있을까 싶은데요. 당장 회담에서 언급했던 발표일이 내일이지 않습니까?
신경민 : 네. 원래는 오늘입니다. 19일입니다.
송정애 : 예. 오늘이 18일인데요.
신경민 : 18일입니까? 내일입니다. 내일,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MBC와 정수장학회가 발표하는 걸로 돼 있었는데 일단 이것은 물 건너갔습니다. 이것을 추진한다는 것은 뻔뻔한 얘기가 되기 때문에요. 보도로 이것은 무산된 것으로 봐야겠지만 그러나 지배구조 개선을 하겠다고 계속 고집을 부리는 걸로 봐서 어딘가에 불씨는 살아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송정애 : 어떻게 보면 실현 가능성 보다는 대외적인 선언이 중요했던 사안이다?
신경민 : 네. 그렇게 볼 수 있죠.
송정애 : MBC에 오랫동안 계셨는데요. 박근혜 후보와 정수장학회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신경민 : 이것은 30% 주주지만 그러나 박근혜 후보가 실권을 가진 인물로 등장하는 순간 30% 지지율은 대단한 정치적 영향력을 갖고 있고요. 또 정수장학회와 무관하다는 얘기를 자꾸 하고 있는데 이것은 아무도 믿지 않는 말이거든요. 그렇게 봤을 때 박근혜 후보의 MBC에 대한 영향력은 대단히 중요하고 이번 사태에서 드러난 것은 김재철 사장이 이명박 대통령과의 밀접한 관련성을 그 사이 과시해왔는데요. 박근혜 후보와도 더 이상의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한 측면이 있습니다.
송정애 : 이런 추진 계획을 보자면 그럴 수 있다?
신경민 : 이것은 박근혜 후보의 묵시적인 동의가 없이는 추진하기 어려운 사안으로 생각이 듭니다.
송정애 : 어떤 사안에서 그렇습니까?
신경민 : 그것은 정수장학회의 절대적인 권한을 갖고 있는 것이 박근혜 후보이기 때문에 너무나 당연한 거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사실이 없다는 이유로 나는 몰랐다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송정애 : 여야를 막론하고 최필립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최 이사장이 사퇴를 하면 문제가 해결 되겠습니까?
신경민 : 최 이사장의 사퇴는 문제의 시작일 뿐이고요. 문제의 해결은 아닙니다. 정수장학회와 박근혜 후보의 관계에서 드러났듯이 만약에 박근혜 후보가 진정으로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깨끗하게 이 정수장학회를 사회에 환원하고요. 국고에 환수하는 절차를 취하거나 원래 소유자였던 김진태 유가족에게 돌려주는 방안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이사 선임권을 깨끗하게 포기하고 사회환원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송정애 : 박 후보가 조만간 입장 발표를 한다고 하는데 그런 내용이 담기겠죠?
신경민 : 담겨야할 텐데 저희들이 관측하기에는 최필립 이사장 사퇴정도가 아닐까 싶군요.
송정애 : 예. 지금 박근혜 후보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연관성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평소에 박 후보의 언론관이나 방송관, 어떻게 평가하세요?
신경민 : 글쎄요. 박근혜 후보는 기자들과 접촉을 급히 꺼리고요. 제가 뉴스에 책임자로 있을 때도 마찬가지지만 지금도 박 후보의 생각을 알기에는 대단히 어렵고요. 한마디 소리밖에 없거든요. 그것을 가지고 전모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상당히 왕조적이고 전근대적인 언론관과 사회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송정애 : 취재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어려운 상대..
신경민 : 굉장히 어렵습니다. 기자도 굉장히 꺼리구요. 말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잘 알기가 어렵습니다.
송정애 : MBC가 회동 내용을 보도한 기자를 검찰에 고발하지 않았습니까? 불법 감청이나 녹음을 했거나 아니면 제 3자가 불법 녹음한 자료를 얻어서 기사를 쓴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내용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신경민 : 일단 검찰에 갔으니까 검찰 수사를 보는 것이 맞겠죠? 그러나 현 단계에서 정치적으로 판단해 볼 때는 내용을 주목해야하고 내용에 대해서는 어느 쪽으로부터 시비가 현재까지 없습니다. 내용의 진정성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걸로 보이기 때문에요. 일단은 검찰의 결과가 나오기까지 내용을 가지고 논의를 하는 것이 맞아 보입니다.
송정애 : 관련해서 민주당 배재정 의원도 어제 정수장학회 이창원 사무처장의 스마트폰 통화 내역, 이 사진을 공개하면서 도찰의혹을 받고 있는데 만약 이것이 도청이나 도찰이라고 판단이 된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습니까?
신경민 : 그것도 법의 판단을 기다려봐야겠지만 일단 내용상으로 봤을 때는 내용을 가지고 시비를 걸지 않는 것으로 봐서 정치적 의미는 있다고 봐야겠죠.
송정애 : 네. 신 의원님의 어제 국감장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신경민 : 네.
송정애 : 특정 방송사 간부들 거론하시면서 이러 저러한 감정을 조장했다는 발언을 했다고 내용이 전해지고 있는데 여기에 관련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신경민 : 글쎄요. 그게 그저께 국감장에 MBC 뉴스가 화제로 올랐죠. 그래서 옆자리 야당의원들에게 제가, 야당의원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 왜 도대체 MBC 뉴스는 이렇게 추락하고 있느냐, 김재철의 MBC 추락을 돕는 권력 추종형 인물은 누구냐, 라는 것에 대해서 제가 이름과 배경을 얘기했는데 지역으로는 인천, 충정, 경남·북이 다 있고요. 대학으로는 서울대, 경북대, 고대 등이 있습니다. 이런 얘기를 한 것이 무슨 지역 비하고 대학 비하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멀리 있던 MBC 시형기자가 이를 보고 했고요. 이를 아주 국감에서 제가 발언 한 것처럼 교묘하게 짜깁기를 해서 기사화를 했고, 어제도 연속해서 떴습니다. 그러니까 이틀 연속 제 그 얘기를 가지고 MBC 9시 뉴스를 통해서 나갔는데요. 덕택에 실시간 검색이 1위 내지는 상당한 순위를 차지해서 고마운 측면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보도의 내용을 보면 일단 교묘한 짜깁기고요. 김재철 추종해온 분들이 아마 자격지심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게 뉴스가 되는지 제가 기자출신으로써 잘 모르겠고요. 9시 뉴스에서 더군다나 정색을 하고 리포트 할 뉴스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건 MBC 뉴스가 추락을 넘어서서 이미 타락의 길로 들어갔다는 것을 보여주는 건데요. 여기에 또 제가 하지도 않은 평소의 지론이 있습니다. 제가 보도국 감부를 지내면서 지연, 학연을 묻지 말고 능력으로 인재를 등용해야한다는 얘기까지 섞어서 했고요. 이런 기자들의, 뉴스 책임자들의 행태라는 것은 상당히 추악한, 차라리 제 얘기는 전문을 공개해서 국민들에게 그 사람들 이름이 누구인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지를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송정애 : 짜깁기 보도에 의도가 있었다고 보시나요?
신경민 : 글쎄요. 제가 지금 MBC 9시 뉴스로부터 저를 비난하는 비난성이죠. 비난성 기사를 저에 관해서 쓴 게 사실은 이게 처음이 아니고요. 벌써 여러 번 있었습니다. 제가 선거를 하는 후보시절에도 있었고 의원을 하면서도 있었고 그래서요. 이게 모두다 제 후배들입니다. 제 후배들이 이렇게 ㅍ트(사실)을 악의적으로 교묘하게 섞어서 제가 마치 나쁜 짓을 한 것처럼 혹은 나쁜 발언을 한 것처럼 그렇게 교묘하게 하는데요. 뉴스의 타락이 저는 정말로 가슴 아프고 MBC 뉴스가 예전의 제자리를 모습을 찾기를 바랍니다.
송정애 : 예. 끝으로 여쭙고 싶네요. 개념 앵커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지 이제 8개월이 지났는데 어떠신지요?
신경민 : 글쎄요. 정치라는 직업은 쉬운 직업은 아니군요. 기자 직업도 어렵지만 정치라는 직업은 결과를 놓고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만 제기해서는 안 되거든요. 하여튼 쉽지 않은 직업이라는 것을 국민 여러분들에게 솔직하게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열심히 하고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유권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초심을 가지고 하고 있는데 판단은 제 몫은 아니겠죠.
송정애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신경민 : 고맙습니다.
송정애 : 지금까지 민주통합당 신경민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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