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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건설자들이 민족반역자?
기사등록 일시 : 2012-11-05 12:21:03   프린터

부제목 : 민족반역 밖에 모르는 민족반역자들!

민족반역자란 말이 있다. 해방공간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60여 년 동안 우리사회 일각에서 들리는 소리다. 해방공간에서 남노당, 중간 좌파가 흔히 그런 말을 썼다. 일부 우익 민족주의자들도 그와는 다른 사상적 뿌리에서 그런 말들을 썼다.

 

 

[류근일] 그들이 민족반역자라고 부른 대상은 악질 친일파뿐만이 아니었다.

 

그야, 이완용 스타일, 고위 고등계(高等係)와 고위 특무(特務), 고위 적극협력자를 비호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그것을 넘어 그들 좌익과 일부 우익민족주의자들은 대한민국 건국노선에 앞장서는 사람이면 무조건 ‘민족반역자’ 딱지를 붙이는 경향이 있다.


그 근거로 그들은 일부 인사들이 20대와 30대 초반 정도의 나이에 일제치하에서 잠시 공직에 진출한 취업 이력(履歷)을 문제 삼으며 “봐라, 민족반역자‘ 아니냐?”며 매도했다. 2천만, 3천 만 동포 모두가 하나같이 다 만주 독립군이 되기를 기대하거나 요구할 수는 없는 노릇인데도, 그들은 “너 왜 그 때 그런 데 들어갔었느냐?’는 식으로 매도했다.


한민당은 물론 이승만도 그들은 ‘민족반역자’라고 매도했다. 나아가, 대한민국 건국노선 전체를 송두리 때 ‘소남한 단정(小南韓 單政)’이라며 매도했다. 공산주의 혁명과 남북협상(실은 공산당이 주도하는 통일전선)에 반대한 인사들은 다 민족반역자’라는 식이었다.


이런 발상은 오늘의 ‘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NL)' 계열에 의해 고스란히 계승되었다.

 

백선엽 장군을 ’민족반역자‘라고 매도한 것은 바로 그런 사상사적 족보(族譜)에 뿌리박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학교를 막 나와서 악질행각도, 적극협력도 하지 않는 채, 직장 진출의 한 불가피한 방도로서 당시 체제의 초급 공직에 첫발을 내딛은 것까지 ‘민족반역자’로 못 박서야 어디 살아남을 사람이 있었을 것인가? 이런, 말도 안 되는 매도를 그들이 해대는 이유는 무엇인가?


두 말 할 나위 없이 대한민국을 송두리 째 부정하기 위해서다.


문제는 그들의 이런 억설(臆說)에 젊은 친구들이 곧잘 ‘뿅’ 간다는 사실이다. 순혈(純血)의 지순한 민족주의, 이 얼마나 숭고(崇高)해 보이고 낭만적으로 보이는 신화(神話)인가? 민족주의라는 정서적, 상상적 공동체가 압도할 때 그들 젊은이들은 그것이 불러올 수도 있는 전체주의, 반(反)자유, 반(反)지성, 반(反)개인의 재앙엔 맹목(盲目)하기 일쑤다.


더군다나 그 민족주의가 극좌 음모가들에 의해 조종당하고 이용당할 경우 그 재앙은, 그렇게 해서 ‘자유민주의를 잃고 난 후에’야 비로소 요덕수용소에서 뼈저리게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때는 이미 너무 늦다.


이승만 이래 대한민국의 네이션 빌딩(나라 만들기)을 이끌어 온 우리의 선배세대는 극좌가 주도하는 통일전선(이른바 우리민족끼리)보다는 그래도 뭐니 뭐니 해도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백 번, 천 번 낫다는 소신 하에서 온갖 매도와 중상모략에도 불구하고 낙동강 전선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의 초석을 깔았다. 이걸 어느 X이 감히 욕하는가?


어느 개인사나 역사에도 그늘과 오점은 물론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걸 건설적으로 고치는 것과, 그것을 민족반역자’라며 ‘공적(功績)의 역사’ 전체를 정신적 사회적 정치적으로 깡그리 살(殺)’ 해 버리려는 악의(惡意)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다. 이번 선거도 결국은 후자(後者), 그들과의 싸움이다.

 

이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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