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국민통합추진위원장
문재인. 안철수 도움없이는 당선 어려워.
- 안철수 문재인 지지발언. 지지율에 별 도움 안될 것.
- 문재인 후보 지지율. 안철수 전 후보의 역할이 절대적
- 문 후보 측. 안 후보가 적극적으로 문 후보를 지원하도록 하는 구체적인 노력 부족해.
- 안철수. 민주당 쇄신이 자신의 요구 수준에 못 미쳐 선대위에 참여는 안 할 것
- 대선 가장 큰 변수는 안철수 전 후보의 움직임.
- 박근혜.문재인 후보. 안철수 전 후보 이 지적에 부끄럽게 생각해야.
- 문재인.박근혜 지지율격차 걱정할 상황. 하루 이틀 사이에 반전시키는 전략을 만들어야.
- 지지율 벌어진 이유, 문 후보 친노 프레임, 종북 프레임이 씌워졌기 때문.
- 민주당캠프. 단일화만 되면 선거는 어렵지 않게 이길 수 있다는 느슨한 분위기 있었어.
- 한광옥 한화갑 호남 대표성 없어. 박근혜 지지선언해도 호남표심에 큰 영향 주지 않을 것
- 박근혜. 경제민주화 태도 총선전과 대선 앞두고 태도 많이 달라. 진정성 문제있어. 경제민주화 할 생각이 있는지 의구심 들어.
김갑수 앵커(이하 김갑수) : 대선이 오늘로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첫 주말을 보내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이런 속에서 어제 초미의 관심을 모은 안철수 전 후보 대선캠프의 해단식이 열렸죠. 안철수 전 후보는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소 애매한 발언을 놓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민주통합당의 고민도 더욱 깊어지는 상황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민주통합당이 어떤 타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는 것인지 민주통합당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 전화로 연결해서 이야기 듣는 시간 갖겠습니다..윤여준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민주통합당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이하 윤여준) : 안녕하세요?
앵커:
현재 상황이 썩 좋아보이진 않아요.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는데 10퍼센트 정도 벌어지는 곳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윤여준:
물론 걱정할 현상이죠. 이게 일시적인 것 같으면 괜찮은데 이게 추세가 되면 문제거든요. 추세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겠죠.
앵커:
추세라고 보십니까?
윤여준:
이대로 가면 추세가 될 수 있죠. 빨리 반전시키지 않으면 몇 일 더가면 추세가 될 수 있는데 추세가 되면 더 기울어질 수 있으니까 과거에 경험에 보면. 하루 이틀 사이에 반전시키는 전략을 만들어야 할 겁니다.
앵커:
우려할 만한 상황이다, 문 캠프 측에선 그럴텐데 그런데 왜 이렇게 지지율 격차가 벌어진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윤여준:
모르겠습니다. 여론조사를 정밀하게 검토를 해봐야 알 일인데요. 저는 그런 정보가 전혀 없어서 선거업무에 직접 관여를 안 하기에 정보가 없습니다. 장담하기 어려운데 짐작을 해보면 중도층이라고 이야기하는 유권자 중에 마음을 바꾸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왜 이런 말씀 드리냐면 제가 요즘에 중도층에 속한 많은 분들을 만나보는데 그 분들이 하는 말이 몇 가지 있어요. 후보는 좋은데 친노는 싫다, 후보는 좋은데 안보가 불안하다는 겁니다. 두 가지가 거의 빠지지 않고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처음에는 문 후보가 좋아서 지지할 마음이 있었는데 친노 프레임이나 종북 프레임이 씌워지면서 마음을 바꾸는 유권자가 있는 것 아니냐, 짐작이 가고 안 전 후보가 사퇴한 이후에 지지자 중의 일부가 박근혜 지지 쪽으로 돌아섰기 때문이 아닌가, 짐작합니다.
앵커:
후보에 대한 선호는 분명히 있다, 지금 말씀하신대로 안보불안, 친노는 싫다...그런데 윤 위원장께서는 원래 그러셨어요. 지지율 차이가 나는 건 캠프 쪽 긴장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하셨는데
윤여준:
왜 그런 말씀 드렸냐면 제가 느끼기에는 문재인 후보 내부에 캠프 내부에 단일화만 되면 선거는 어렵지 않게 이길 수 있다, 하는 느슨한 분위기가 퍼져있다고 느꼈거든요. 선거 치르는데 좋지 않은 분위기라서 그런 말씀 드렸죠. 여론조사 결과 보면 항상 50%이상 유권자가 정권교체를 희망한다고 나오거든요. 그런데 문 후보 지지율이 많이 못미치잖아요. 그런데 단일화만 바라보고 가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말씀 드린 겁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가 어제 캠프 해단식에서 입장을 밝혔는데.. 보셨습니까?
윤여준:
봤습니다.
앵커:
워딩을 그대로 옮기면 문재인 후보를 성원달라..큰 마음으로 제 뜻을 받아주실 것으로 믿는다 이 정도 이야기였는데요.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 제고에 도움이 되는 수준의 발언이라고 보시는지요?
윤여준:
제가 보기에는 그 정도 수준의 언급으로는 별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그 동안 안 전 후보가 후보 사퇴 이후에 문 후보 측에서도 안 후보가 적극적으로 문 후보를 지원하도록 하는 구체적인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있거든요.
앵커:
어제 발언이 소극적 지지란 평이 많이 나오는데 또 하나 여기서 전체 발언 내용 중에서 주목할 만한 게 “지금 대선이 거꾸로 가고 있다. 국민의 뜻과 정 반대로 가고 있다” 비판 했는데 이건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보이기도 하구요..
윤여준:
그런 거죠. 공방이 벌어지고 있으니까요. 흑색선전, 인신공격 예를 들면서 대선이 거꾸로 간다고 했는데 박근혜 후보나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전 후보의 이 지적은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시점에서 안 전 후보가 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보시는지요?
윤여준:
그거야 뭐 안철수 후보가 무슨 생각하는지 자세히 알 수 없으나 타이밍으로만 보면 문 후보 입장에서는 안 후보의 적극적 입장 표명을 기다리는 입장이니까 늦은 감이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안 전 후보 입장에서 보면 후보 사퇴 후에 일정 기간 필요하지 않았나, 싶어요. 타이밍으로 보면 아주 늦은 건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안 전 후보의 태도에 대한 여러 해석들. 과연 안철수 후보가 적극적으로 문재인 후보를 도울 의지가 있는 걸까요?
윤여준:
도울 의지는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안 전 후보가 사퇴하기 전에 여러 차례 이런 말을 했어요. 정치쇄신이 제일 중요한 가치인데 정치쇄신은 정권교체로부터 출발한다는 말을 본인이 여러 번 했어요. 안 전 후보는 성격상 본인의 말을 지키려고 애쓰는 사람이거든요. 이런 점이 일반 정치인과 좀 다른 점인데요. 그래서 자기가 한 말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진다는 자세가 있을 것으로 보고 그렇다면 의지는 적극적으로 도울 의지가 있다고 보죠.
앵커:
그렇다면 남은 기간 동안 안 전 후보가 어떻게 도와야 할 지인데 본인이 결정하겠지만 윤 위원장님께서는 어떻게 하면 좋겠단 판단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윤여준:
저는 돕는 형태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봐요. 문제는 얼마나 열성적으로 돕느냐, 형식적으로 돕느냐, 열성적으로 발 벗고 나서느냐가 중요하지 방식이나 형태는 썩 중요하지 않다고 보거든요. 문재인 후보 측 입장에서는 선대위에 참여하는 게 이상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지금 같아서는 안 전 후보가 선대위에 참여할 것 같지는 않거든요. 왜냐하면 늘 안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측에 요구한 소위 당의 쇄신이란 게 지금 시선으로 보면 자신이 요구한 수준에 못 미친다고 볼 것 같아서 선대위에 참여는 안 하려고 하지 않을까, 짐작합니다.
앵커:
관망하는 입장으로 돌아선 부동층으로 분류된 열성적인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이 있잖아요. 이런 분들이 문 후보 지지로 돌아서고자 한다면 안 전 후보가 적극적인 태도 표명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시간은 없고요.
윤여준:
당연히 그렇죠.
앵커:
문재인 후보가 지금 지지율 저조 현상을 극복하고 도약하려면 안철수 전 후보의 역할이 절대적인 걸까요?
윤여준:
절대적으로 보죠. 저는.
앵커:
문 후보 당선에 안철수 후보의 역할이 없으면 어렵다고 보시는군요.
윤여준: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두 캠프, 과거의 캠프와 결합상황이 지켜볼 대목이군요. 또 하나 변수가 있는데요. 민주당 내에는 동교동 계, 과거 DJ계보 분들 중에 일부가 자꾸 새누리당 행을 택하고 있어요. 한광옥 전 고문에 이어,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상징적인 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호남 표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윤여준:
저도 그게 궁금해서요. 광주광역시하고 전남에 사시는 친지 분들에게 쭉 의견을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그 분들 이야기는 박근혜 후보 쪽으로 가셨거나 지지를 표명하신 그 분들이 호남의 대표성을 가진 분들은 아니라고 평가하더라요. 특히 김대중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분들은 상당한 불쾌감까지 표하는 걸 봤거든요. 그렇게 미루어 보면 그 분들이 과거 정치에서 차지한 비중에 비해서는 호남 표심에 그렇게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윤여준 위원장님의 기대일 수도 있고요?
윤여준:
제가 호남에 사는 사람들에게 한 번 물어봤거든요. 그분들 반응이 호남 유권자의 일반적인 표심이라고 하는 건 무리겠지만 들어보면 짐작할 수 있지 않나, 싶어서요.
앵커:
박근혜 후보 진영으로 과거 이니셜을 가진 분들이 대부분 갑니다. YS, JP, 한화갑 전 대표는 리틀DJ로 유명한 분이죠. 여기에 이재오 의원도 가세했으니 MB의 한 주축도 간 것 아닌가, 싶은데 보수대연합일뿐더러 중도층 외연 확장 효과까지 얻는 게 아닐까 싶어서, 이런 보수 결집 상황, 어떻게 보세요?
윤여준:
제가 보기에는 우리 사회의 보수 세력은 박근혜 후보가 잘 하고 못하고에 관계없이 똘똘 뭉치고 있어요. 자신들이 가진 위기감 때문이죠. 여기서 다시 야당 세력에 정권을 빼앗기면 큰일난다는 위기감 때문에 박 후보의 지지와 관계없이 스스로 뭉치는 거라서 상당히 견고한 지지세라고 봐야하거든요. 무서운 세력이죠.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그 분들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를 표명하신 건 이미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이미 지금 현재 박근혜 후보 지지세에 포함되어 있다고 봐야하거든요. 빠져있던 사람이 가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 보고 이미 이 분들을 지지하는 분들은 박근혜 지지쪽으로 표명이 되어 있어서 박근혜 후보 지지도에 반영되어 있다고 봅니다.
앵커:
향후 선거과정에서 무엇이 가장 큰 쟁점으로 불거질 것이냐인데요. 구문처럼 되어 버린 게 경제민주화입니다. 새누리당 민주당이 정책차별성을 보이면서 대립각을 보일 가장 큰 게 재벌을 어떻게 대할 것이냐, 이 문제인데 상황변화가 있어요. 박 후보의 경제정치 조항 보면 경제민주화에 변화가 있는데 어떻게 평가하세요?
윤여준:
저는 경제민주화의 내용에 대해서 어느 쪽이 더 현실적합성이 있는지를 판단할만한 조예가 부족한 사람이지만 김종인 전 장관이 경제민주화의 상징적 인물이고 박근혜 후보가 그래서 영입한 것 아닌가요? 그런데 지난 총선 전에 보였던 경제민주화에 대한 박 후보의 태도하고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보이는 태도가 많이 달라요. 이건 좀 흔히 말하는 진정성의 문제가 아닌가, 경제민주화 할 생각이 있었냐,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보고요. 그래서 잘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두고 봐야 하지 않나, 싶은데 김종인 전 장관의 이야기를 들으면 재벌해체가 경제민주화의 핵심이라고 보진 않지만 사후 규제로 가는 건 실효가 없다, 경제민주화를 필요하게 만드는 구조를 바꾸는 게 중요하지 않냐는 김종인 전 장관의 발언에는 동의합니다.
앵커:
김종인 전 장관의 정책은 상당 부분은 폐기된 상황인거죠.
윤여준:
그렇게 보이더군요.
앵커:
남은 대선기간동안 대선 승패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은 뭐가 남았다고 보세요?
윤여준:
가장 큰 변수는 안철수 전 후보의 움직임입니다. 대선의 가장 큰 변수입니다.
앵커:
유권자들은 안철수 동향을 유심히 지켜보는 방법 밖에 없다는 말씀으로..
윤여준:
자연히 그렇게 되겠죠.
앵커:
민주당이 남은 대선기간동안 무엇에 주력해야 할까, 질문을 드린다면요?
윤여준:
제가 보기에는 중도층 표심 잡는 것,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승리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봐요. 흔히들 중도층을 누가 표심을 잡느냐에 따라 승리가 갈린다는 건데요. 이미 다 나와있는 구도인데 지금 보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이 중도층을 잡는데 썩 효과적이지 않은 것 같아요. 중도층 표심을 못 잡으면 선거에 이기기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민주통합당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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