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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은 상대방 존중하면서 서로 정책을 가지고 해야
대선 후보간 첫 TV토론에서 지난 4일 열린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의 토론 태도가 도마위에 올랐다.
[뉴스파인더]이 후보는 지지율이 1%내외지만 5명 이상의 국회의원을 보유한 정당의 후보라는 이유로 토론회에 나왔다.
이 후보는 토론에서 상대방의 질문의 요지와는 달리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상대방이 대답을 할 때도 말을 끊고 중간에 들어오는 등의 토론의 기본조차 무시하는 태도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일국을 통치하겠다고 나온 대통령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대통령에) 나왔다. 저는 박근혜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릴 것이다"라고 쏘아 붙여 대통령 자질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박 후보가 "이정희 후보는 계속 (야권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는데 나중에 후보를 사퇴하면 국고보조금은 그대로 받지 않나. 그런 도덕적 문제도 있는데 단일화를 주장하면서도 토론회에 나오는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저는 반드시 진보적 정권교체를 할 것"이라며 "박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자신을 낙선시키기 위해 토론회에 나왔다는 이 후보의 대답을 듣고 황당하다는 듯 이 후보를 잠시 응시하다가 다른 대꾸는 하지 않았다.
이 후보는 이날 여러 차례 질의에서 박 후보를 향해 화력을 집중했다. 박 후보는 "이정희 후보는 오늘 아주 작정을 하고, 네거티브를 해서 '박근혜를 내려 앉혀야 한다'고 작정하고 토론에 나온 거 같다"며 이 후보의 토론 태도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박 후보는 또 이 후보가 "대통령 취임 후 친인척 비리가 드러나면 대통령직을 사퇴하겠다는 약속을 하시겠나"라고 묻자 "뭐든지 드러나면 후보를 사퇴한다, 대통령직도 툭하면 사퇴한다, 그런 건 옳은 태도가 아니다"며 "정치공세를 하실 게 아니라 얼마나 제도가 확실하게 마련됐는가, 얼마나 확실하게 실천하는가 등 기강을 확립하는 게 대통령의 임무이지 툭하면 대통령을 관둔다, 후보를 사퇴한다 (말하는 건) 얼마나 무책임한가. (이는)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이 후보의 토론 태도에 대해 트위터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Naya****'는 "이정희가 증오에 찬 눈빛으로 '박근혜후보를 떨어뜨리려고 나왔다'고 내뱉는 순간, 김정은이 반드시 박근혜를 떨어뜨려야 한다는 지령을 내렸다는 말이 떠올랐다"고 적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토론이라는 것은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서로 정책을 가지고 해야 하는데 이정희는 완전히 독사처럼 덤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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