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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신뢰감 가는 후보 박근혜 44%, 문재인 40%
18대 대선이 막판으로 갈수록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은 조금씩 결집하는 반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지지세는 정체형상을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스파인더]박 후보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민대통합을 강조하며 전통적인 지지층은 물론 적대적인던 이재오 의원, 심지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지하던 인사들까지 과감하게 영입하며 외연확대를 하는 반면, 문 후보측은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의 소극적 지지로 추동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5월 이후 지속해서 줄어든 '지지후보 없음'의 무당층은 이번 조사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나 대선레이스에서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3일 동안 전국성인 973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46%, 문재인 41%, 기타 후보 1%, 의견 없음 1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조사결과에 비해 박 후보는 1%P 상승한 반면, 문 후보는 2%P 하락한 수치다.
일일 지표 기준으로 박 후보의 지지도는 지난 주 수요일부터 일주일간 44~46% 수준 유지했다. 문 후보의 지지도는 지난 주에 비해 소폭 하락한 41%를 기록했으며 다른 후보들(이정희 0.7%, 강지원 0.5%) 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3~5일 사흘에 걸쳐 실시한 것으로, 지난 4일 저녁 실시된 TV토론 효과의 반영 정도는 크지 않다고 갤럽은 밝혔다.
갤럽은 "11월 4주부터 5주 사이에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지지자들 모두 결집을 보였으나, 공식 선거 운동 기간 이후 새누리당 지지도는 점진적 상승세, 민주통합당은 직전의 두드러진 상승세와는 달리 12월 들어서는 정체된 양상"이라며 "지지 정당이 없는 유권자(무당파) 비율은 지난 5월 이후 최저치"라고 전했다.
또 '변화와 쇄신'을 가장 잘 실천할 후보로 박근혜 39%, 문재인 46%, 기타 2%, 의견 없음 14%로 나타났으며, 가장 '신뢰감'이 가는 후보는 박근혜 44%, 문재인 40%, 기타 2%, 의견 없음 14%로 조사됐다.
우리편이라고 느껴지는 후보는 박근혜 38%, 문재인 38%, 기타 2%, 의견 없음 22%였다.
갤럽측은 "세 항목 모두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가 가장 그러하다고 응답한 경우가 많았으나, 지지도와 완전히 일치하는 결과는 아니었다"며 "특히, '공감' 항목에서는 두 후보 모두 38%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모름·의견없음'은 다른 두 항목에 비해 많은 22%였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39%, 민주통합당 30%, 통합진보당 2%, 진보정의당 1%, 기타 정당 0%, 없음 27%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조사(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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