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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덕룡 tbs<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와의 인터뷰
기사등록 일시 : 2012-12-11 12:10:44   프린터

대담 -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열린 인터뷰입니다. 어제였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핵심으로 불렸던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을 비롯해서 일부 상도동계 인사들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한 와중에 일부 상도동계 인사들이 문 후보를 지지한 것이라서 더욱 주목 받고 있는데요.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연결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송정애 : 안녕하십니까?

 

김덕룡 : 아, 네. 안녕하세요.

 

송정애 : 의장님은 15년 전에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창당을 하셨고요. 또 현 정부탄생의 1등 공신으로 꼽히는 ‘6인회’ 멤버입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 거 같은데 당을 떠나는 소회가 어떠십니까?

 

김덕룡 : 참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지금 말씀드린 대로 제가 1997년 15대 대통령 선거 때 이회창 대통령 후보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졌을 때 어떻게든 이회창을 대통령으로 당선시켜야겠다고 해서 당시 민주당의 조순 후보를 설득해서 두 당을, 그 당시 신한국당과 민주당을 합당해서 만든 당이 한나라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창당 주역이었는데 박근혜 후보를 돕지 못하고 지금 탈당하고 문재인 후보를 선택하게 돼서 감회가 여러 가지로 착잡합니다.

 

송정애 : 정말 궁금해요. 사실 김 의장님 외에도 상도동계 인사 5명이 문 후보를 지지선언을 하신 거잖아요?

 

김덕룡 : 갑작스럽게 지지선언을 했기 때문에 많은 분에게 연락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부산시장을 역임했던 문정수 전 시장, 울산의 심완구 전 시장, 인천의 최기선 전 시장 등 상당히 국민의 지지와 국민과 가깝게 지냈던 신망받는 정치인들이 지지했다는 점은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송정애 : 연락을 못해서 이정도면 더 가능성은 있단 말씀이십니까?

 

김덕룡 : 그렇습니다. 사실은 지난 일요일에 갑작스레 그런 결정을 내렸고요. 후보가 직접와서 감사의 인사를 함께 나누겠다고 했는데 후보가 서울에 있는 기간이 오늘부터는 지방이라고 해서 대통령선거 일정상 빨리 하는 게 옳기 때문에 제한된 사람만 참석할 수밖에 없어서 다른 분들에게, 뜻을 같이하는 다른 분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송정애 : 왜 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야한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김덕룡 : 사실 박근혜 후보, 장점도 많지만 그 분이 태생적인 한계라고 할까요? 그리고 권위주의적이고 자기중심적으로 살아왔던 환경이라든가 그 주변 사람들 성향 같은 걸 볼 때 그분이 대통령이 되면 미래보다는 과거로 가고 권위주의와 분열, 갈등의 시대로 다시 가는 게 아니냐, 결국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국민통합이 더 멀어지는데 이래서는 안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문재인 후보는 저도 여러 가지 걱정하는 점이 있었어요. 뭐냐면 지나치게 노무현 세력에 둘러싸여 있어서 폐쇄적인 게 있지 않겠는가 생각했는데 굉장히 오픈되어 있고 서민적이고 그리고 또 저희가 제안했던 몇 가지 정치개혁의 제안, 그러니까 민주세력이라든가 정치쇄신세력, 미래세력, 통합해서 통합정부를 구성해야한다고 제안했더니 흔쾌히 받아들이고요. 또 지금 현재는 민주당을 사실상 해체하는 수준에서 새로운 국민정당을 만들겠다, 정계를 재편성할 수 있는 수준으로까지 가겠다, 이런 포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시대에 지도자로써는 결국 문재인 후보를 선택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송정애 : 혹시 결정하신 배경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의중이나 이명박 대통령 의중이 관련이 있습니까?

 

김덕룡 : 전혀 관련이 없고요. 김영삼 전 대통령이나 이명박 대통령과 상의한 일도 물론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김영상 대통령을 20년 넘게 비서와 비서실장으로 일했는데 제 선택과 그분의 의견이 상치되진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그런데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지금 박근혜 후보 지지를 하셨잖아요?

 

송정애 : 일부 언론에 그런 식으로 보도가 됐는데 사실이 전혀 아닙니다. 그분은 전 대통령을 수행했던 분으로 지금 현재는 공식적으로 누굴 지지한다, 안한다는 입장이 전혀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이번에 이런 지지를 하게 된 것도 일부 언론에서 그렇게 보도를 하고 소위 민주계가 전부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비쳐졌는데 이래선 안 되겠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옳겠다, 왜냐면 민주계는 지금까지 민주화 투쟁을 하고 국민통합을 애썼던 세력인데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고 더구나 김영삼 대통령이 지지하는 것처럼 돼서 바로 잡아주는 것이 옳겠다, 그래서 이번 지지선언을 공식으로 하게 된 겁니다.

 

송정애 : 아마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드님이신 김현철씨가 의중이라면서 전했던 거 같고요. 또 김 전 대통령이 하신 말씀 중에 “좌파 정권이 다시 태어난다면 이 나라는 거덜난다” 이런 말씀도 하셨거든요.

 

김덕룡 :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을 결정하는 자리에서 그 자리에 김현철 소장도 자리를 함께 했는데 전적으로 저희 의견에 공감을 하고 그리고 저희가 이런 결정을 내려서 발표한다는 사실을 김영삼 전 대통령에서 전달을 했습니다.

 

송정애 : 반면에 이인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은 “길이 아닌데 그런 길을 가시는 것 같아서 아주 걱정이다” 이런 발언을 했더라고요? 어떤 생각하십니까?

 

김덕룡 : 걱정해주는 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만 저는 민주화 운동을 시작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늘 한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서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이라는 그 길이 참 시련이 있다 해도 저는 묵묵하게 그 길을 걸어왔고 오늘 문재인 후보를 선택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하고요. 앞으로도 그 길을, 한 길을 그대로 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송정애 : 말씀을 들어보니까 상도동계 중심으로 문 후보 지지 움직임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중도보수층의 외연 넓히기에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요?

 

김덕룡 : 저는 앞서 말씀드렸지만 문정수 부산시장이나 심완구 울산시장, 최기선 인천시장 같은 지역주민과 국민들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는 이런 신망 받는 정치인들이 지지를 선언했고 또 다시 말씀드려서 민주화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뜻을 모아서 중도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이렇게 발표를 했기 때문에 그것이 많은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기대를 해보고 있습니다.

 

송정애 : 그러면 국민통합을 위한 문 후보 캠프의 과제는 뭐라고 보시고 또 거기서 상도동계 인사들의 역할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김덕룡 : 문 후보는 지금까지는 마치 호남중심의 구 민주당 세력과 진보성향의 세력들이 지지하는 그런 후보로 비쳐지는데 이제 영남을 기반으로 한 민주화세력, 또 보수중도적인, 개혁적인 성향을 가진 우리 상도동계 세력이 지지함으로써 문 후보가 국민적 후보로 자리매김하는 게 아닌가, 그리고 문 후보가 그 길을 가겠다고 하기 때문에 이제는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대결은 그런 의미에서 확연히 성격이 드러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송정애 : 혹시 문 후보 지지로 민주당 입당 가능성도 있으신 건가요?

 

김덕룡 : 아닙니다. 저는 이번에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고 새누리당을 탈당했습니다만 민주당에 입당하지는 않았습니다.

 

송정애 : 차후에 연대세력이 세울, 그쪽에는 합류를 하시겠네요?

 

김덕룡 : 글쎄요. 어떻게 돕는 것이 효과적인 것인지 또 그런 것을 좀 감안하고 그쪽에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해온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지금 문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연대의 발상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듭니다.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는 좀 더 깊은 검토를 해보겠습니다.

 

송정애 :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덕룡 : 네.

 

송정애 :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이었습니다.

 

정승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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