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돈이 돌아야 일자리 생긴다
한 기업인의 전화, 겁이 나서 한국에서 사업 하겠나?
돈은 자유로운 곳을 향하여 흐르는 속성이 있다
[조갑제] 어제 大選후보 TV 토론에서 박근혜 후보는 '재벌'이라 하지 않고 '대기업'이라고 표현하였다. 그러면서 '돈이 돌아야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名言을 남겼다.
어제 토론을 보고 한 중견 기업인이 나에게 전화를 걸어와 하소연을 했다. 自手成家(자수성가)한 이 분은 기업 경영을 깨끗하게 하기로 유명하고 300억원 규모의 장학재단을 운영한다.
어제 토론을 보니 문재인, 이정희 후보는 재벌뿐 아니라 부자와 기업에 적대감을 가진 것 같았습니다. 겁이 났습니다. 나 같은 사람도 한국에선 사업을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저런 사람들이 집권하면 기업가들은 회사를 해외로 옮기려 할 겁니다. 일자리가 달아나는 거죠. 돈은 자유로운 곳을 향하여 흐르는 속성이 있습니다. 그나마 박근혜 씨가 적절하게 대응하여 안도가 됩니다만, 앞날이 걱정입니다."
조선조가 망하여 백성들을 이민족 지배로 밀어넣은 여러 이유중의 가장 중요한 하나를 꼽으라면 士農工商(사농공상)의 신분차별이다. 지식인들이 권력을 잡고 기술자와 장사꾼을 억압하니 기업이 발달하지 않았다. 돈이 없으니 군대도 제대로 유지할 수 없었다.
어제 토론회는 현대판 士가 工商(기업인, 과학자, 기술자들)을 겁주는 모습이었다. 한국의 민주화 속엔 조선조적인(수구반동적인) 요소가 끼여 있다. 한국의 기적적 발전은 이승만, 박정희가 자본주의의 위대성을 간파하고, 기업인 과학자 기술자를 응원, 富國(부국)강병 노선을 걸었던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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