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이영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송년 기자회견에서 남·북간의 대화와 협력을 돕기 위해서라면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때가 되고 적절한 여건이 조성된다면 남북간의 대화, 교류, 협력이 가능하도록 돕기위해 북한을 방문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로켓 발사는 국제 사회의 뜻과는 반대되는 일이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적절한 회의 결과가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북한 지도부의 적절한 대답”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최근 중국, 일본, 한국 등 동북아시아 국가들의 권력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새로 취임하는 지도자들은 분쟁에 대한 평화적 해결과 보다 나은 미래를 건설하는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반 총장은 지난 10월 방한했을 당시 30일 '유엔과 한국, 함께 이루는 인류의 꿈' 이라는 주제의 국회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여건만 된다면 북한도 방문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한반도의 안정과 통일에 대한 열망이 크다”며 북한 지도부를 향해 “한반도 비핵화에 부응하고,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힌바 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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