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대선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털어뜨리기 위해 (TV토론)에 나왔다고 매몰차게 쏘아 붙였으나 결과적으로는 정 반대의 현상이 나타났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스파인더]이 전 후보가 떨어뜨리겠다고 작심한 박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됐고, 정권교체에 위기의식을 느낀 보수 지지층들이 결집, 이로 인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떨어지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2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보수 표심의 결집 원인에 대한 응답 중 '이 후보의 공격적 TV토론 태도'가 31.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초박빙 여론조사 보도에 의한 정권교체 위기의식' 27.8%, '국정원 여직원 사건'(7.8%), '사이비종교 신천지 논란'(2.2%), 아이패드 커닝 논란'(1.5%) 등 순이다.

이를 볼 때 이 전 후보의 공격적인 선거운동과 민주당의 네가티브 선거전이 결국 박 당선인 보다는 문 전 후보에게 악영향을 미친것이다.  아울러 네가티브 선거전으로는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42.7%, 50대에서 38.2%가 '이 후보의 TV토론'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20-40대 연령층은 초박빙 여론조사 보도에 의한 정권교체 위기의식'이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20대 45.4%, 30대 31.0%, 40대 29.6%가 이같이 답했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가 지난 2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