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김형종 기자 =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9개 국적항공사 401대 항공기 전수점검을 착수하여 지난 10일 기준으로 부품 211건을 교체하고, 전자장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엔진 내부세척 실시 등 성수기 대비 예방정비를 지속 실시하고 있다.
국토부는 그간의 전수점검 진행상황과 각 항공사가 정비 운용중 조치한 사례 중 정보공유가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 14일 권용복 항공정책실장 주재로 국적사 안전·정비 임원과 안전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추가 전수점검 계획과 하계 성수기 안전대책 등을 협의했다.
(점검개요) 국토부는 올초 국적사의 잦은 고장·회항 발생과 대형항공사 최고경영자 변동 등에 따라 마련한 “항공안전 강화방안 으로 항공기 전수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의 주안점은 2018년 1년간 항공기 고장이력을 분석해 각 계통별 고장이 많았던 부품 총 103종을 선정하였고, 항공사가 항공기별 작동점검·전기저항체크·내시경검사·전자부품 자가진단검사(Bite Check) 등 다양한 점검을 실시 - 정부 감독관이 항공사를 불시 방문해 항공기 상태와 부품교환 내역 등을 표본조사(Sampling Check)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지난 10일까지 49일간 점검한 결과, 엔진펌프, 오일필터, 여압밸브, 전기발전기, 온도센서, 등에서 작동이 원활치 않거나 윤활유 누유 등 일부 문제가 있는 부품들이 211건 발견됐다.
이 부품을 지속 사용할 경우 운항 중 고장, 지연, 회항 등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어, 각 항공사들은 해당 부품을 전량 교체조치함으로써 잠재 결함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시켰다.
(향후일정) 전수점검이 항공기 상태 개선에 소기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국토부는 점검항목을 지난 5월까지 2.5년간 고장 다빈도부품으로 확대해 61종을 추가(총 103종-164종)하고 항공사로 하여금 이에 대한 점검을 계속해 줄 것을 주문했다.
2017년 고장이 있었던 엔진작동펌프·제너레이터·플랩구동장치 등 50품목, 2019년초 안전장애를 유발한 위치감지센서 등 10품목 추가했다.
각 항공사는 야간 지상정비시간 등을 활용해 6월 말까지 해당 계통 점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항공사는 여름철 성수기 대비하여 여름철 주요 고장 발생품목 특별점검, 항공기 예비품 확충, 정부감독 강화 등 다각적인 안전관리방안도 논의했다.
여름철은 습기에 취약하거나(엔진, 랜딩기어, 전자통신장비 등), 사용량이 증가하는 부품(에어콘, 와이퍼모터, 기상레이더 등)에서 고장·회항이 평시대비 약 50% 증가했다.
권용복 항공정책실장은 “여름철 성수기는 평시 대비 비행편수는 약 5%, 이용객은 약 18% 증가하는 일년중 가장 중요한 시기로, 정부와 항공사가 합심해 최고 수준의 안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부와 항공사가 추진키로 한 대책들을 철저히 이행하고 진행률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이번 성수기에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비행편수(월평균 4.4만편, 8월 4.6만편), 국제여객(월평균 134만명, 8월 158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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