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의 사업기간과 난개발로 인해 큰 인기를 누리지 못했던 뉴타운이 2003년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시행 이후 효자 종목으로 인기를 누려왔다. 여기에 출범을 앞둔 실용정부의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올해 다시 한번 날개를 달 전망이다.
뉴타운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시장 재임시절부터 핵심사업으로 추진해 온 만큼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인수위원회의 부동산 공급과 안정책 부분에서도 수도권 주택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신도시 개발보다는 뉴타운 추가 지정 및 기존 뉴타운 확대지정을 선택했다. 그만큼 뉴타운은 새 정부의 최대 수혜 종목인 셈이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19일 지난해 유례없는 북고남저’ 현상의 중심에도 강북권 뉴타운이 있었다. 특히 은평뉴타운 1지구는 장기간 분양시기가 미뤄지고, 고분양가 논란이 끊이지 않았지만 분양 당시 청약 가점 만점자가 나오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거주면도 뉴타운은 인기 종목이다. 소규모 주택 중심의 재개발을 벗어나 비슷한 생활권을 묶어서 대규모로 개발해 기반시설은 물론 상업, 업무 등이 어우러진 신시가지로 개발된다. 즉 광역 단위로 계획적 개발이 이뤄지는 ‘도시 내 미니 신도시’인 셈이다.
이런 뉴타운에도 주의 사항은 있다. 사업시기와 진행 상황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달라지므로 투자시 전매 기간이 짧아 자금이 장기간 묶이지 않는 물건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은평뉴타운2지구A공구
은평뉴타운은 서울 도심에서 북서쪽 10㎞ 떨어진 뉴타운으로 동쪽으로 북한산 국립공원, 서쪽으로는 서오릉 자연공원, 남쪽으로는 갈현근린공원과 인접해 있다. 중심부에는 진관 근린공원이 자리잡고 있고, 북쪽으로 청정하천인 창릉천이 있어 친환경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은평뉴타운 1지구에 이어 은평뉴타운2지구 A공구(1, 12, 13단지)가 하반기 중 공급된다. 59~214㎡, 총 1,769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A공구(1,12,13단지)는 뉴타운 초입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3호선 구파발역 및 중심사업시설과 가장 가깝다. 분양가는 1지구와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서울 거주민에게 100% 우선 공급되며 전용면적 85㎡이하는 청약저축, 초과는 청약예금으로만 청약이 가능하다. 단 2지구부터는 서울 1년 이상 거주기간 요건이 추가돼 청약자격이 다소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아현뉴타운
서울 도심권과 서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아현뉴타운은 지하철3개(2,5,6호선)노선이 지나는 교통 요충지다. 타 뉴타운과 달리 뉴타운 내에 학군이 밀집돼 있으며 이미 재개발 사업을 완료해 신흥 주거단지를 형성하고 있는 주거중심형 뉴타운이다. 또 상암DMC센터 개발 등 각종 호재가 풍부하고 교통, 편의시설이 좋아 매수세가 꾸준하다.
분양 물량으로는 아현3구역을 재개발해 총 1,532가구를 8월 공급한다. 아현뉴타운 전체의 20%를 차지 하는 가장 큰 규모에다 단지 바로 앞으로 서울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있으며 2호선 이대역 역시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아현초 및 아현중이 단지와 접해있다.
왕십리뉴타운
시범 뉴타운인 왕십리뉴타운은 성동구 하왕십리동 일대에 대형상가, 문화시설, 업무시설은 물론 아파트, 주상복합빌딩 등을 함께 배치하여 직주근접형 도심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도심형 뉴타운’으로 개발된다.
여기에 청계천 복원과 동대문 운동장 공원화, 왕십리 민자역사개발, 분당선(2010년 개통예정)등 각종 호재를 안고 있어 청약가치가 높다. 또 최근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계획으로 겹 호재를 맞고 있다.
분양 단지로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푸르지오 총 1,050가구가 10월 공급된다.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또 왕십리뉴타운 2구역에 왕십리2래미안 79~171㎡, 총 236가구가 상반기 중 공급된다. 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흑석뉴타운
흑석뉴타운은 한강조망은 물론 강남 접근이 양호하고 오는 2009년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면 7호선과 9호선이 교차하면서 도심권에서 우수한 역세권 지역으로 인기몰이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여기에 주변에 노량진뉴타운과 영등포뉴타운이 함께 개발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분양 단지로는 흑석뉴타운 5구역에 흑석5구역동부센트레빌 46~145㎡, 총 663가구가 9월에 공급된다.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인근에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개통될 예정으로 수혜를 받는다.
전농·답십리뉴타운
전농·답십리뉴타운은 도심과 가깝고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다 지하철 1,2,5호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으로 청량리균형발전촉진지구를 비롯해 이문·휘경뉴타운과 인접해 있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신흥주거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분양 단지를 살펴보면 답십리12구역에 한신휴플러스 84~146㎡, 총 141가구가 4월 공급된다. 면목선 경전철이 2013년 개통 예정이며 중랑천과 배봉산이 가까이 있어 주거 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지하철 2호선 신답역과 1호선 청량리역을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고 내부순환도로 마장램프가 가깝다. 이 단지는 입주 후 전매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