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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금융회의…저신용등급 회사채·CP 매입도 이달중 개시
한국디지털뉴스 유태균 기자=기획재정부 3차 추경예산에 포함된 57만 5,000개의 직접일자리 사업을 신속히 추진, 청년 등 고용취약계층에 긴급 일자리를 제공하고 8대 할인쿠폰 제공 등으로 소비여력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정책브리핑에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서울 은행회관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서 6월 고용동향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취업자는 작년 6월에 비해 35만 2,000명 감소했고 고용률(15~64세)은 65.9%로 1.3%p 하락했으며, 실업률은 4.3%로 0.3%p 상승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의 그림자가 우리 고용시장에 여전히 짙게 드리워져 있지만 4월을 저점으로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도 보인다”며 “취업자 감소폭은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감소폭이 줄어든다는 것은 지난달에 비해 고용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전년 동월대비 취업자 감소수는 4월 47만 6,000명서 5월 39만 2,000명, 6월 35만 2,000명으로 감소폭을 줄여왔다.
김 차관은 “계절조정된 수치의 전월 대비 증감을 이용하면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시장 충격의 추이를 좀 더 용이하게 비교할 수 있다”며 “계절조정 취업자수는 5월과 6월에 각각 15만 3,000명, 7만 9,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고용시장이 코로나19의 강력한 1차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기 시작하는 모습은 다른 지표에서도 관찰된다”며 “구직활동이 이뤄지기 시작하며 경제활동인구가 전월대비 두 달 연속 늘어나고 있다. 3개월 연속 100만명을 상회하던 일시휴직자도 72만 9,000명으로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그러나 고용상황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김 차관은 “5·6월 두 달 연속 반등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3·4월 고용감소폭(약 100만명)과 비교하면 아직 20% 남짓(22.8%) 회복된 상황”이라며 “특히 제조업의 경우 국내외 경기둔화와 수출 감소 등 코로나19로 인한 2차 충격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청년층 비중이 높은 서비스업 중심의 고용충격 여파로 상대적으로 크게 영향을 받은 청년 일자리 회복속도가 더디다는 점도 마음 아픈 부분”이라며 “시장의 일자리 창출력이 단기간에 메울 수 없는 공백을 정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김차관은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아 중장기적으로 우리 고용시장에 양질의 일자리가 대폭 확충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며 “특히 한국판 뉴딜을 통해 디지털·그린 분야를 중심으로 향후 5년간 19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고용유지지원금 특례 확대,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 등 고용안전망을 확충·강화하기 위한 단기·중장기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경제·금융 부문 동향에 대해 김 차관은 “국내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유동성 상황은 개선됐으나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으므로 방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우량등급 위주의 자금 쏠림 등 유동성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경계하며 유동성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며 “저신용등급 회사채·CP 매입기구는 7월중에는 매입을 개시할 예정이며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 역시 이번주 내로 SPV(특수목적기구)를 설립하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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