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구직자 10명 중 5-6명은 하반기 취업시장을 상반기보다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대표 유종현)는 최근 건축·토목·기계·전기 등 건설업 구직자 335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취업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5.5%(186명)가 상반기보다 더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6.6%에 불과한 반면 나빠질 것(33.4%) 사상 최악일 것(22.1%)' 등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 사람이 55.5%에 달했다. 17.9%는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업 전체의 체감경기가 침체돼 있다는 업계의 우려가 구직자들의 심리에 반영된 것으로 건설워커는 풀이했다. 한편, 새정부 출범 직전인 올해초에는 취업난 해소에 대한 건설 구직자들의 기대감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워커에 따르면 올초만해도 취업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4.3%가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난해보다 나빠질 것(24%), 지난해와 비슷할 것(18.1%), 사상 최악일 것(13.5%) 등의 순이었다. 건설워커의 유종욱 이사는 "주택.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건설채용시장에 대한 구직자들의 기대감도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지방 중소.중견건설업체들의 경영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하반기 채용시장에서의 대형업체-중소건설사 간 양극화 현상은 더욱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건설채용시장도 ‘貧益貧 富益富 양극화 현상 심화
건설업계 위기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서도 주요 건설사들의 사원 채용공고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자금사정이 열악한 지방 중소.중견 건설업체들은 인력채용에 매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대형 및 일부 중견 건설사들은 해외수주 호조와 재건축ㆍ재개발, 리모델링, 기타 신상품 개발 등 틈새시장 개척에 힘입어 인재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건설채용시장에도 이른바 ‘貧益貧 富益富현상’이 나타나는 등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ince 1997 건설채용의 원조, 총본산 건설워커 건설워커는 국내 최초의 전문취업포털이다. 국내에 채용포털이 등장하기 이전인 1997년 6월 천리안, 하이텔 등 PC통신망을 통해 리크루팅 서비스를 시작한 건설워커는 1999년 7월 업계 최초로 인터넷 사이트를 오픈, 전문취업시장에 새 장을 열었다. 건설워커가 씨를 뿌린 이후 분야별 전문취업포털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게 됐지만 마땅한 수익구조를 찾지 못한 업체들의 폐업, 인수합병이 속출했다. 반면 초창기부터 차별화된 서비스로 유료화에 성공한 건설워커는 지난 10년 동안 건설채용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건설인이 찾는 취업포털이라는 사이트 슬로건에 걸맞게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동부건설 등 대형 건설사 대부분이 기업회원에 가입해 있는 상태. "건설워커에 없다면 대한민국에는 없는 건설회사입니다"라는 광고카피는 건설워커가 건설채용정보의 원산지, 총본산이라는 자신감에서 나온 것이다. 1999년 ‘그림자 채용’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낸 장본인도 바로 건설워커 사이트이다. 현재 노동부(잡넷),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산하 건설인력지원단, 경총 아웃플레이스먼트 센터, 다음(Daum)취업, 파인드잡(벼룩시장), 커리어, 리크루트, 인크루트, 스카우트, 사람인, 잡링크 등 국내 주요 취업포털 및 검색포털에 건설채용정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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