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 CEO, 학계, 언론, 시민단체, 정부 등 사회 각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중소기업 사회책임경영의 전략적 실천방안'을 논의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원장 박창교)이 주관하고, 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이 후원하는 2008 제2회 중소기업 사회책임경영 포럼”은 25일 오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다이아몬드홀)에서 열렸으며, 포럼에는 산·학·연·관 등 전문가 그룹 30여명 및 중소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두형 포럼 공동위원장(한국금융증권 대표이사)은 사회책임경영이 세계적인 흐름임을 강조하고, 사회 각계에서 중소기업 사회책임경영 포럼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면서,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특히 중소기업들의 CSR 경영 도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이병욱 환경부 차관은 이 날 포럼에 참석하여, 축사를 통해 사회책임경영이라는 시대적 대세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서 개최된 중소기업 사회책임경영 포럼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중소기업이 사회책임경영을 경영 도구로 활용하여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서, 중소기업 사회책임경영에 대한 국제 추진 현황과 전망, 성공적 실천방안 등에 대해 주제발표 및 지정토론에서, KAIST 이승규 교수(사회책임경영연구센터 소장)는“사회책임경영의 국제 추진동향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기조 발표를 하였고, 이제는 중소기업도 급변하는 국제적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기업의 영속성이 확보되며, 이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상승시켜 경쟁력을 강화했다.
코리아CSR컨설팅그룹 유명훈 대표는 중소기업이 성공적으로 사회책임경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실적 요소를 감안하여 단계별로 접근해야 하며, 궁극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2007년 사회책임경영 우수기업(2007 컨설팅 혁신대전 중기청장상 수상)으로 선정되었던 (주)성도지엘 김상래 대표이사는 자사의 중소기업 사회책임경영 실천 사례를 발표했다.
인쇄처리 개발 전문업체로서 임직원들은 매달 급여의 1%를 적립(본인 0.5%, 회사보조 0.5%)하여 문화예술에서 소외된 지역주민에게 제공하는 등 메세나 활동을 통해 CSR을 실천할 뿐만 아니라, 메세나 문화예술 스포츠 등에 대한 원조 및 사회적 인도적 입장에서 공익사업 등에 지원하는 기업들이다.
한국메세나협의회의 중소기업 매칭펀드를 통해 파주 헤이리 오케스트라를 지원하여 연주회를 개최, 고객 및 내부직원에게 다양한 문화활동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등 회사와 가정과의 조화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한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윤은기 총장의 사회로 국민대학교 노한균 교수, 중소기업연구원 김익성 박사, (주)삼보 엄상욱 대표이사 등은 중소기업 사회책임경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에 대한 지정 토론했다.
토론에서 노 교수는 중소기업이 성공적으로 CSR을 실천하기 위해서 밖으로 드러나는 모양새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접근하여 CSR경영을 시스템 내에 체화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엄 대표는 실제 기업 내 CSR을 경영시스템에 도입하면서 생산성 향상, 운영비 절감 효과를 누렸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호의적인 관계를 맺은 사례를 들어 지역 밀착적인 중소기업에게 반드시 필요한 경영 전략이라고 언급했다.
송재희 포럼 공동위원장(중소기업청 차장)은 오늘 포럼에서 제안한 사항들을 정책에 반영하여 중소기업인들이 경영현장에서 CSR을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사회책임경영 포럼'은 CSR관련 전문가와 중소기업인들이 모인 민간중심 자율협의체로 ‘07년 10월에 발족되어 중소기업 CSR에 관한 의견 교환 및 중소기업의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역할을 하며, 지난 ‘08년 6월의 제1회 포럼에서 중소기업 사회책임경영 바람직한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한 데 이어, 이번에는 실천전략의 모색으로 그 주제가 구체화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포럼 개최를 통해 관련 전문가가 모여 심도 있게 토론하는 논의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