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27일 고혈압과 당뇨병을 주상병으로 병·의원 외래로 내원한 건강보험 환자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고혈압 외래 환자수가 2006년 386만명에서 2008년 443만명으로 14.5% 증가했고, 진료비도 2006년 4094억원에서 4459억원으로 8.9% 증가했다.
당뇨병 외래 환자수도 2006년 170만명에서 지난해 189만명으로 11.3% 증가했고 진료비는 2006년 2,245억원에서 2008년 2,571억원으로 14.5% 증가했다.
고혈압 환자의 지난해 일당 외래 진료비는 평균 1만3648원이었는데, 종별로는 의원이 1만1859원으로 가장 낮았고, 종합전문병원이 3만5894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당뇨병 환자의 일당 외래 진료비는 2008년 평균 1만9194원이었는데, 의원이 1만3798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고, 종합전문병원이 4만7468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고혈압 환자의 일인당 내원일수는 2008년에 평균 7.38일이었는데, 종별로는 의원이 8.38일로 가장 높았고 당뇨병 환자의 일인당 내원일수는 평균 7.09일이었는데, 의원이 오는 20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건강보험 고혈압과 당뇨병 외래 진료비 지급자료를 요양기관 종별(종합전문, 종합병원, 병원, 의원)로 분석한 결과, 고혈압 환자의 2008년 외래 진료비 4459억 원 중에서 의원이 3286억 원(73.7%)로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 552억 원(12.4%), 종합전문병원 308억 원(6.9%) 순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 지난해 외래 진료비는 2,571억 원이었는데, 의원이 1353억(52.6%)로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 579억 원(22.5%), 종합전문병원 475억원(18.5%) 순으로 나타났다.
가톨릭의대 가정의학교실 이재호 교수는 “중증 질환인 뇌졸중, 심근경색, 신부전, 혈관성 치매 등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인 생활습관요인(흡연, 비만 등)을 개선하고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만성질환자는 지속적인 관찰과 관리를 요하기 때문에 집 근처의 접근성이 편리한 의료기관을 이용해 ‘환자-주치의 관계의 지속성’과 진료의 포괄성 및 조정기능’을 특징으로 하는 일차의료체계가 공고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선진국 보건의료체계의 교훈을 통해서 알 수 있다”며 즉 일차의료 강화는 양질의 서비스 제공’과 ‘적정의료비 지출’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훌륭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