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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자 68.4% 중기제품 구매…일자리 창출·유동성 지원 기여
조달청은 올해 1/4분기에 연간 집행계획 38조 2천억원의 40.0%인 15조 2781억원을 집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기집행으로 계약대금 등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이 조기 공급되고, 조달업체는 약 15조원 상당의 판로를 확보해 안정적인 생산활동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조기집행을 위해 전년에 이어서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긴급입찰공고’ 제도를 최대한 활용, 가격조사 및 원가검토 기간 등을 대폭 단축해 운용하고 있다.
또한 ‘공공기관 발주지원팀’,‘고객 간담회’를 통해 조달사업 발주 관련기관과 조달업체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해결하고 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경기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효과가 큰 시설공사 분야에서 연간 집행계획 20조원의 50.9%인 10조 1702억원을 집행했다.
1분기에 조달청과 계약체결한 건설업체 중 계약금액이 현대건설(주) 903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림산업(주) 7592억원, (주)대우건설 6264억원 순이다.
발주기관별로는 국토해양부 산하 부산·익산·대전·서울 지방국토관리청이 상위를 차지했다. 이들 4개 기관의 발주실적은 4조 3555억원에 달해 전체 실적의 42.8%에 달한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7조 8743억원(78.2%), 건축이 1조 4,452억원(14.4%)이며, 전년에 이어 장기계속공사의 2차년도 이후 계약은 8조 3246억원(82.7%)에 달한다.
물품구매 분야에서는 연간 집행계획 18조 2천억원의 28.1%인 5조 1079억원을 집행했다.
이 중 조달청이 중소기업으로부터 구매한 실적은 3조 4921억원으로 전체 물품구매 실적의 68.4%에 달한다.
특히, AS의 불편함 등의 원인으로 공공기관이 구매를 기피하던 중소기업 PC의 구매 확대를 위해 공동 AS망 설치 등을 통해 노력한 결과 공공 조달시장에서 중소기업 PC의 비중이 전년(27.6%)보다 크게(15.8%p) 증가했다.
한편, 전체 구매실적의 70%인 3조 5664억원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구매·공급됨으로써 공공기관의 온라인 구매 체제가 정착돼가는 것으로 보인다.
구매물품 중에는 공사용 시설자재(레미콘·아스콘·철근·시멘트 등)가 2조 171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용역(IT용역 포함) 7311억, 시험 및 계측기기 6118억, 사무·교육기기 5508억 순으로 나타났다.
또, LED·태양광가로등·그린카 등 녹색제품 구매실적도 5816억원에 달해 녹색 신기술·제품의 초기 시장 형성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물품구매와 관련 조달청 대지급, 선금 및 네트워크론 등 간접금융 지원을 크게 확대해, 중소기업의 유동성 문제의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조달청은 정부 재정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조달사업 조기집행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경기회복의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을 위해서 시설자재의 분리발주 확대, 우수조달 공동상표제도의 조기 정착 등을 통한 중소기업 제품의 공공구매를 늘려갈 계획이다.
또한, 수요기관이 좀 더 적극적으로 조기집행에 참여토록 독려하고, 정부의 낭비없는 건전한 재정 조기집행’ 방침이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예산절감을 위한 노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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