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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부위원장 마이크로파이낸스 국제 컨퍼런스서 밝혀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5일 미소금융 등 마이크로파이낸스가 G20 서울 정상회의 의제로 채택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이날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위기와 마이크로파이낸스’ 국제 컨퍼런스에 참여해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마이크로파이낸스를 주제로 한국정부와 국제기구(세계은행)가 처음으로 공동 주관한 행사다.
권 부위원장은 “마이크로파이낸스는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으로서 금융위기 극복의 중요한 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글로벌 금융위기가 빈공층의 증가와 양극화 심화로 이어져 사회 갈등을 증폭시킬 우려가 큰 상황에서 마이크로 파이낸스가 경제 양극화를 완화시키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한국형 마이크로 파이낸스 모델인 미소금융 사업은 대기업, 은행 등의 기부금과 휴면예금을 재원으로 민간이 주도하는 사업”이라며 ”금융위기로 재정여건이 취약해진 상황에서 각국 정부가 경제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미소금융 사업이 민간 주도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개선, 세제지원 등 인프라 조성에 역점을 두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개인의 기부금 참여 등 재원조달 창구를 다양화하고, 운영비 절감을 위해 공공기관 시설 활용과 자원봉사자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출 수혜자들의 성공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컨설팅을 강화하고, 미소금융 사업의 중복수혜 방지 등 도덕적 해이를 막을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키로 했다.
한편, 총3개의 세션으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의 제1세션은 ‘마이크로파이낸스에 미친 국제금융위기의 영향’, 제2세션은 ‘국가별 비교연구’를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으며, 제3세션은 ‘국제협력을 위한 패널토의’가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는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현오석 KDI 원장, 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툰치 우야닉(Tunc Uyanik) 세계은행 국장 등 주요 인사 및 국제노동기구, 국제 마이크로파이낸스 감독기관 협의체, 호주국제개발청 등 마이크로파이낸스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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