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계적 정밀화학기업이 전남지역에 둥지를 튼다.
전남도는 29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미국 알버말(Albermarle)사의 마크 로어(Mark Rohr) 회장 일행, 정인화 여수시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6700만달러 규모의 투자협약(MOA)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알버말사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인근 두암지구 4만㎡ 부지에 석유화학 촉매제품 생산공장과 R&D기능을 겸한 신제품 시험생산시설을 건립한다.
미국 루지애나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알버말사는 세계 1위의 유기금속화합물 생산기업이자 세계 4대 촉매생산기업으로 전 세계 100여개국에 340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또 연간 매출액이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촉매 생산 이외에도 정밀화학분야와 폴리머 첨가제 분야에 특화돼 있다.
여수에서는 폴리올레핀 조촉매(MAO)와 메탈로센 담지촉매를 생산하게 된다. 이 생산기술은 알버말이 보유한 핵심기술로 기획재정부에 의해 이미 고도기술 수반사업으로 인정받을 만큼 기술력이 뛰어나다.
도 관계자는 "알버말의 전남 진출은 우수한 기술력이 접목돼 지역 석유화학기업에 고품질 촉매제를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뿐만아니라 공동 R&D 수행을 통한 기술 이전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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