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전주-광양 고속도로 117.8km 중 이미 개통한 전주-남원(65.6km)에 이어 남원-순천(47.9km) 구간을 설 전인 31일 오후 2시 개통했다.
남원-순천 구간은 지난 2005년 3월 공사를 시작해 6년간의 공사 끝에 개통하는 것으로 총 8825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개통으로 남원에서 순천까지 국도를 이용할 때보다 운행거리는 9.8km(57.7-47.9km) 단축되고 주행시간은 24분(53-29분) 이상 단축된다.
이에 따라 연간 376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되고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량도 연간 2만 톤가량 줄어 환경개선비용 절감(48억원)등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순천(남해안)과 광양항까지의 운행시간이 종전의 4시간에서 3시간으로 약 1시간 단축돼 광양항 수출입 물동량의 경쟁력 증가로 동북아 물류허브 조기 조성 등 국가 경제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이 기대된다.
남해안과 지리산지역 등 관광 수요증가 및 개발촉진으로 전남 동부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호남지역의 전통 문화도시인 전주, 남원, 순천지역을 하나의 권역으로 직접 연결함으로써 지역 경제, 문화 등의 교류가 크게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광양고속도로 중 이번에 미개통되는 순천-동순천 구간 (4.3km)은 오는 4월말 개통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이번에 개통되는 남원-순천 구간의 진출입로(구례화엄사IC, 황전IC)에 구제역 방역시설이 설치·운영됨에 따라 다소 불편이 예상되므로 조심 운전 등 운전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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