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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약자에 채용 길 넓혔다
기사등록 일시 : 2011-02-01 17:27:40   프린터

한국도로공사는 1일  관리하는 전국 톨게이트 직원의 수납직원은 7천4백17명이다. 이 가운데 장애인이 지난해 말 현재 1천6백37명이다. 장애인 고용비율이 22퍼센트에 이르는 것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새터민,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소아마비 장애로 걷는 것이 불편한 임모(여)씨는 장애를 갖고 태어난 것이 늘 부끄러웠다. 일반인들과 같은 사회생활은 아예 꿈조차 꾸지 않았다. 절망했고 세상을 원망했다. 스스로를 어둠 속에 가둬 놓고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20대 중반까지 그런 암울한 생활은 지속됐다.

 

그에게 빛이 찾아온 때는 2001년. 그해 9월 그는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의 추천으로 한국도로공사 청주영업소 통행료 징수원이 됐다. 톨게이트 근무를 하게 된 것이다. 당시 그와 함께 청주영업소 직원이 된 장애인은 임씨와 같은 지체장애인이 5명, 청각장애인 1명 등 총 7명이었다. 청주영업소 전체 통행료 징수원 17명의 41퍼센트를 장애인이 차지했다.

 

일자리는 구했지만 수많은 차량이 오가는 톨게이트 좁은 부스 안에서 8시간씩 근무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참았다. 다른 장애인들을 위해서도 참아야 했다. 다른 일반 직원들 못지않게, 아니 그 이상으로 노력했다.

 

주변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처음에는 성실함을, 그 다음에는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들 가운데서 친절우수직원이 나왔고 모범직원이 나왔다.

 

이들의 노력은 정부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면서 한껏 빛을 발하고 있다. 전국 톨게이트에 장애인 고용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2008년 4월 21일, 장애인고용촉진공단과 톨게이트 운영업체들은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했다. 통행료 수납업무의 경우 앉아서 하는 직무이기 때문에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들도 큰 불편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임씨 등의 사례를 통해서 이미 입증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고용증진 협약 체결의 결과물이 나오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해 6월 2일 정읍톨게이트에서 열린 장애인취업박람회에서 10명의 장애인이 채용된 것이다. 근무환경도 주 5일 근무제로 바뀌면서 여성장애인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후 톨게이트 장애인 직원 채용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톨게이트 근무 장애인 인력은 2010년 말 현재 1천6백37명이다. 2007년 3백97명에서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전국 톨게이트에 근무하는 수납직원 7천4백17명의 22퍼센트가 장애인인 것이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이런 일자리 나눔으로 연간 2백75억원의 생계 자금이 지원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기초생활 수급자와 실직자, 저소득 여성가장 등 소외계층 1천5백여 명을 채용해 ‘깨끗한 고속도로 만들기’ 사업을 추진했다. 이들 1천5백여 명은 고속도로 법면(경사면)과 교량 하부, 나들목과 분기점 인근 등 비교적 위험하지 않은 지역에서 쓰레기 수거 및 배수로 토사제거 등의 일을 맡아 처리했다.

 

이들 소외계층 채용자는 한국도로공사 전국 43개 지사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들로 1인당 월 1백20만원 내외의 급여가 제공됐다.

 

한국도로공사는 2009년에도 총 25억원을 투입해 전국적으로 1천2백명이 넘는 소외계층을 채용해 일자리를 나눈 바 있다.

 

소외계층에 대한 취업기회 확대와 함께 올해는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조기에 인턴을 채용한다. 청년인턴 채용 목표 1백63명의 68퍼센트 수준인 1백11명을 1분기 내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 양영주 차장은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안전하고 쾌적한 고속도로 환경을 조성하는 등 고속도로 기능도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정부정책 기조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로 전환했지만 사회적 분위기는 아직 사회적 약자에 대해 냉담한 편”이라면서 “정부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공기업인 한국도로공사가 사회적 약자의 일자리 나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애인 고용 과정에서 장애인 인력풀 부족 등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기는 하다. 한국도로공사는 장애인 인력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도 장애인고용촉진공단과 협약체결 및 채용박람회 적극 참여를 통해 우수 장애인 인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간혹 불친절로 인한 고객과의 마찰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1 대 1 맞춤식 반복교육으로 전 직원을 서비스 매니저화해 나간다는 복안을 갖고 실천하는 중이다.

 

가장 큰 문제점은 장애인들의 업무 부적응에 따른 잦은 퇴사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는 장애 유형에 따른 업무 배치로 근무 만족도 향상을 꾀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런 문제점 해결을 통해 현재의 장애인 고용비율을 22퍼센트에서 26퍼센트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 나눔은 장애인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새터민(탈북자) 등 다른 유형의 소외계층에 대한 채용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외주업체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는 일자리 나눔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장학금 지급, 헌혈, 희귀난치병 치료사업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29일에는 부모 또는 본인의 고속도로 교통사고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진 대학생 등 2백91명에게 ‘하이패스 장학금’ 5억1천만원을 지급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996년 고속도로 교통사고 가족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취지로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1998년부터 장학금 지급을 시작한 이후 13년 동안 지급된 장학금은 48억5천만원이다. 3천1백97명의 청소년이 혜택을 받았다.

 

지난 2008년 10월 공기업 최초로 헌혈뱅크를 구축해 공사 전 직원의 헌혈을 통해 기증받은 헌혈증을 은행식으로 적립, 운영하며 개인 및 단체에 무상으로 기부하고 있다. 2009년 11월에는 희귀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헌혈증서 1천 장을 기증했고, 지난해에는 휴게소에서 헌혈증서를 수집해 백혈병 어린이들에게 지원하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 양영주 차장은 앞으로 톨게이트 근무 장애인 고용비율을 전 직원의 26퍼센트까지 확대할 예정 이라면서 우리 공사는 사회적 약자의 일자리 나눔과 함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선도하는 공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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