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 국민이 생산 활동으로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말하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2년만에 교역여건 악화로 전기대비 0.1% 감소했다.
(뉴스파인더)한국은행은 8일 1/4분기 우리나라 국민총소득은 251조7,000억원으로 전기대비 0.1% 감소했고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1.3%, 전년동기대비 4.2%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생산측면에서는 건설업이 부진했으나 제조업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지출측면에서는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가 줄었으나 재화 수출의 증가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금속제품, 전기전자 및 운송장비 등의 호조로 전기대비 3.1% 성장했고 건설업은 건물 및 토목건설이 모두 부진해 전기대비 6.1% 줄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 보건 및 사회복지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1.2%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구제역 발생의 영향으로 축산업이 부진해 전기대비 4.6%나 감소했다. 어업은 갈치, 삼치 등의 어획량이 줄어 전기대비 5% 줄었다.
광업은 쇄석, 모래 및 자갈 등 비금속광석 생산이 17.3% 감소했고 제조업은 음식료품 및 담배, 일반기계 등의 생산은 감소했으나 금속제품, 전기전자기기, 운송장비 등이 호조를 보여 전분기에 비해 3.1%의 증가폭을 보였다.
전기업은 한파의 영향으로 전력수요가 늘어 전기대비 1.8% 증가했다. 가스 및 열공급업은 발전용 가스판매 증가 등으로 전기대비 2.4% 성장했다.
건물건설은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건설이 모두 부진해 전기대비 7.5% 급감했고 토목건설은 도로, 철도 등 교통시설과 통신시설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3.2%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의 성장세는 보다 확대됐지만 사업서비스업, 문화 및 오락서비스업 등은 부진해 1.2%의 증가에 그쳤다.
도소매업은 휴대전화,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의 판매가 늘어 전기대비 3.3% 증가했다. 음식숙박업은 한파와 외국인입국자수 증가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1.8% 감소했다.
운수 및 보관업은 철도여객운수 및 택배가 호조를 지속했으나 수상운수는 부진해 전기대비 1.1% 증가에 머물렀다.
금융보험업은 보험회사, 신용카드사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0.8% 늘었고 부동산 및 임대업은 부동산 거래가 늘어나면서 전기대비 2.6% 증가했다.
정보통신업은 부가통신 및 소프트웨어개발공급 등의 도약에 힘입어 전기대비 2.9% 증가했다.
사업서비스업은 건축 및 기타공학관련 서비스가 부진한 영향과 광고 및 컨설팅 등이 줄어들어 전기대비 1.4%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업은 대학, 유치원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0.8% 증가했다.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은 이상한파로 인한 감기 및 폐렴 환자 증가 등으로 의료서비스가 늘어나 전기대비 3.1% 늘었다.
문화 및 오락서비스업은 추운 날씨로 인한 여가활동 위축으로 전기대비 2.4% 감소했다.
한편 민간소비는 음식료품, 차량용 연료 등 비내구재 지출이 부진했으나 에어컨, 휴대전화 등 내구재 소비가 늘어나 전기대비 0.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선박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1.1%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전기대비 6.7% 줄었다. 재화수출은 반도체 및 전자부품, 자동차 등의 호조로 전기대비 4.6% 증가했다.
아울러 재화수입은 반도체 및 전자부품, 원유 및 천연가스 등이 증가해 전기대비 3.1% 증가했다.
1/4분기 총저축률은 31.9%로 전기대비 0.4%p 하락했다. 이는 최종소비지출(2.5%)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1.9%)보다 더 크게 늘어난 데 기인한다. 국내총투자율도 29%로 소폭 하락했다.
재화수출은 반도체 및 전자부품, 자동차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4.6% 증가했으며 서비스수출은 운수 및 통신서비스, 비거주자 국내소비지출 등이 줄면서 전기대비 6.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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