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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만 24% 올라… 시총 145조원 돌파
미국 경기침체와 유럽 재정위기 속에 한국의 대기업들도 큰 타격을 받았다. 현대차를 제외한 시총 10위권 내 상위 그룹들의 시가총액이 큰 폭의 하락을 맛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파인더)한국거래소는 7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상위 10대 그룹 소속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및 주가등록 현황을 조사해 발표했다.
지난 3일을 기준으로 10대그룹의 시가총액은 636조 2,335억원으로 전년말 683조 2,195억원 대비 6.88% 줄었고, 10대그룹 시가총액의 비중은 54.79%로 전년말 55.1% 대비 0.32%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사는 삼성이 250조 5,479억원, 현대차가 145조 2,223억원, LG가 66조 8,755억원 순으로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4.01% 오른 현대차 그룹을 제외한 9개 그룹의 시가총액은 모두 감소했다.
2010년 말을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 변화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대차 그룹이 117조 1,090억원에서 28조 1,133억원(24.01%) 늘어난 145조 2,223억원을 기록해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늘었다.
롯데그룹이 29조 3,164억원에서 27조 6,964억원으로 6,200억원(-2.11%) 감소했고 SK그룹이 53조 4,700억원에서 50조 9,538억원으로 2조 5,162억원(-4.71%) 줄었다. 또 삼성은 265조 8,966억원에서 250조 5,479억원으로 15조 3,487억원(-5.77%) 감소했다.
가장 높은 하락율을 기록한 한진 그룹의 경우 9조 6,807억원에서 1년도 채 안되는 기간동안 4조 6,410억원(-43.86%) 줄며 5조 397억원으로 거의 반토막 났다. 최근 한진은 재정난을 이유로 대규모 인력감축을 시도했다가 노조의 거센 항의에 부딪쳐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기도 했다.
계열사 중에는 GS의 코스모화학이 전년말 대비 217.89% 상승해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현대차 그룹의 현대비앤지스틸우가 209.24%, SK의 로엔이 111.7% 상승했다.
한편 계열사 중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보인 한진해운이 3만 5,725원에서 9,970원으로 72.09%나 감소했으며 한진해운홀딩스도 1만 8,500원에서 8,150원으로 55.95% 하락을 기록해 한진그룹의 시총액 하락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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