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발표…성인 10명 중 3명 비만
성인기에 적정체중을 유지함으로써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혈증의 예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비만인 사람이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혈증이 동반될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비만율은 30.8%(남자 36.3%, 여자 24.8%)로 남성은 30-40대(30대 42.3%, 40대 41.2%), 여성은 60-70대(60대 43.3%, 70대 34.4%)에서 가장 높았다. 비만은 에너지섭취량이 많지만 신체활동은 적은 생활습관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장기적인 비만율 추이는 남성의 경우 최근(08-10년)에도 과거 10년(98-07년)동안의 증가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여성은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에 필수적인 금연, 절주, 신체활동, 균형잡힌 영양섭취는 최근 3년간(‘08-10년) 개선되지 않거나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남성의 현재흡연율은 과거 10년간(98년 66.3%-07년 45.0%)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최근 3년간('08년 47.7%-09년 46.9%-10년 48.3%) 정체상태를 보였다.
월 1회 이상 음주하는 남성은 증가('08년 74.6%-09년 75.7%-10년 77.8%)하고 여성도 여전히 높은 수준('08년 44.9%-09년 43.3%-10년 43.3%)을 유지했다.
중등도 이상(중등도 또는 격렬한) 신체활동실천율은 남성('08년 27.5%-09년 28.4%-10년 25.4%)과 여성('08년 24.2%-09년 24.1%-10년 19.4%) 모두 감소했다.
나트륨 섭취량은 남성의 경우 권장기준치의 3배('08년 379.4%-09년 383.4%-10년 398.4%), 여성은 2배가 넘으며('08년 275.6%-09년 272.3%-10년 285.5%),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14-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COEX 컨벤션센터에서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발표회를 개최했다
14일에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와 관련된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분야별 주요정책을 소개한다.
15일은 비만’을 주제로 국내외 현황과 관련 정책 및 연구동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며, 만성질환 및 구강건강, 식품 및 영양소 섭취와 관련된 결과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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