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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흑자액 71만원… 지난해보다 7.7% 상승
우리나라 2인 이상 가구의 월 평균소득은 390만원이며 이 중 319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흑자액은 71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7.7% 늘었다.
(뉴스파인더)통계청은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1년 3/4분기 가계동향’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89만 8,000원으로 전년비 6.5% 증가했고 물가상승분을 제외한 실질분은 1.6% 늘었다.
고용이 늘어 근로소득이 6.2%, 사업소득이 4.9% 증가했다. 공적이전과 가구간 이전 증가에 따라 이전소득이 10.7% 성장했다.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총 319만원으로 전년비 6.2% 폭이 커졌고 이중 소비지출은 244만 4,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8% 증가했다.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에 대한 지출은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해 평균 36만 7,000원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곡물, 육류, 조미식품 등의 관련 물가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의류·신발에 대한 지출은 월평균 12만 9,000원으로 9.4% 더 많아졌다. 최근 불고있는 아웃도어 열풍이 크게 작용했다.
주거·수도·광열비는 평균 20만 1,000원으로 6.1% 증가했다. 월세에 대한 지출이 컸고 관리비 등도 영향을 미쳤다.
보건에 대한 지출은 의약품이나 진료, 치과서비스 등이 모두 증가해 4.9% 지출이 늘어 월평균 15만 9,000원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비 지출은 30만 8,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6%나 올랐다. 자동차 구입의 증가폭이 컸고, 기름값 상승에 따라 자동차 연료비 사용도 많았다. 다만 통계청은 표본조사인 만큼 자동차 구입에 대한 오차범위가 크다는 점을 설명했다.
통신비는 14만 4,000원으로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며 통신서비스 사용을 많이한 영향으로 4%증가했다.
오락·문화에는 월 13만 7,000원을 쓰고 있었으며 4.8% 증가한 금액이다. 문화서비스 및 단체여행비 등이 주를 이뤘다.
교육에 대한 지출은 35만 1,000원으로 전년비 1% 증가에 그쳤다.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를 면제하는 시도가 늘어나면서 정규교육에 대한 지출은 감소했고 학원에 대한 지출 증가폭도 작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외식 및 숙박비는 총 31만 3,000원으로 전년비 5.2% 증가했다. 식사비 4.9%, 숙박비 15.4%의 증가를 보였다.
비소비지출은 74만 6,000원으로 7.4% 증가했다. 소득세, 자동차세 등 경상조세에 14만 1,000원을 지출했으며 5.6% 증가한 수치다. 연금 지출은 10만 4,000원으로 9.2% 증가했다.
건강보험·산재보험 등 사회보험에 대한 지출은 10만 2,000원으로 12.5% 늘었다. 건강보험료 요율변경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가계대출이 늘고 이자율도 높아져 이자비용은 9만원으로 12.6% 늘었다.
3/4분기 월평균 처분가능소득, 즉 소득에서 앞에서 말한 사회보험 등의 비소비지출 등을 뺀 실제 쓸 수 있는 금액은 315만 1,000원으로 6.3% 증가했다.
또 여기서 소비지출을 차감한 흑자액은 총 70만 8,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7.7% 늘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흑자액 비율인 흑자율은 22.5%로 전년에 비해 0.3%p 상승을 이뤘고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비율은 77.5%로 전년보다 0.3%p 줄었다.
처분가능소득에 대한 소비지출비율은 평균소비성향은 상대적으로 처분가능소득이 높게 증가해 77.5%로 전년동기에 비해 0.3%p 감소했다.
소득에 따라 5개 분위로 나눈 통계에 따르면 하위 20%인 1분위의 월소득은 121만원으로 전년보다 7% 늘었고 지출은 6% 늘은 147만원으로 매달 26만원 이상의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0%인 5분위는 지난해 보다 6.6% 증가한 월 750만원의 소득을 내고 5.5% 많아진 530만원 정도의 지출을 해 220만원가량의 흑자를 매달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농어촌을 제외한 2인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전국 약 8,7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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