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행 선행지수도 두 달 연속 동반 하락
10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현재와 미래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선행지수도 두 달 연속 동반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10월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및 영상음향통신 등의 부진으로 전월보다 0.7%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6.2%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9.5%로 전월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동월대비 출하와 재고의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재고증가율이 출하증가율을 웃돌았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금융·보험업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월대비 0.7% 증가했고, 소매판매도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자동차 등 내구재 및 준내구재 판매가 줄었으나 비내구재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0.6%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부진을 보이며 지난달보다 12.1% 급감했다. 다만 기계수주는 공공부문 수주 증가 등에 힘입어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14.2% 증가했다.
건설투자의 건설기성(불변)은 건축·토목공사 모두 개선돼 전달보다 3.1%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전월대비 4.1%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6.3%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공공행정 등 4개 부분으로 구성된 전산업생산은 지난달보다 0.3%,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각각 증가했다.
10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가취업자수 등이 증가했으나, 제조업가동률지수·수입액 하락 등으로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종합지수 전년동월비도 건설 수주액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순상품교역조건 및 자본재 수입액 감소 등으로 지난 달보다 0.4%포인트 내려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재정부는 건설업이 회복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서비스업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내수의 개선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고용시장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소비자 심리도 다소 회복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 광공업생산은 유럽 재정위기가 부각되면서 수출 증가율이 소폭 줄어들어 일부 영향을 받았지만, 수출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미FTA 비준으로 향후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요업종 생산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재정부는 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등으로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외 경제추이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여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경기회복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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