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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만5천원 돌파… 시총 8위로 껑충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내년 총선과 대선 출마설이 불거지며 다시 안철수연구소의 주가가 잭팟을 터뜨렸다.
(뉴스파인더)안철수연구소는 30일 전날보다 1만 5,000원(14.96%) 오른 11만 5,3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주가로 장을 마쳤다.
최근 안철수 원장과 안면이 있는 전직 의원이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안철수 원장이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정치 컨설팅을 받았다”며 “해당 컨설턴트는 내년 총선에서 서울 강남 등지를 골라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안철수 강남출마설이 대두되며 안철수연구소의 주가폭등으로 이어졌다.
사실 안철수연구소는 실제 4만원대 주가가 적당하다며 끊임없이 거품론이 제기돼 왔지만 일각에서는 내년 정치계의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기 전에는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금감원은 안철수연구소의 정치테마주 관련 수사에 나선 바 있지만 특별한 징후는 밝혀진 것이 없다. 이에따라 투자자들로서는 이같은 금융당국에 의한 악재도 당분간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이날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와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제3 신당 창당을 구체화하면서 안철수 원장이 대선에 반드시 출마해야 한다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됐다.
이들은 가칭 대(大)중도통합신당’을 만들 계획으로, 안철수 원장을 두고 “융합과학기술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을 바꾸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가”라며 러브콜을 보냈다.
현재 안철수 연구소의 시가총액은 1조 1,545억원으로 지난해 코스닥 113위에서 1년만에 8위까지 뛰어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코스닥 시총액 1위는 셀트리온, 2위는 다음, 3위는 CJ오쇼핑, 4위는 포스코ICT, 5위는 서울반도체, 6위는 CJ E&M, 7위는 네오위즈게임즈다.
반면 하이마트와 경영권 분쟁에 극적으로 합의한 유진기업의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다. 하이마트의 경영권을 전부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9.01p 떨어진 1,847.51로 마감했다. 증권업계는 유럽 재정위기가 어떻게 흘러갈지를 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정상들은 브라질 브뤼셀에서 재무장관회의를 통해 유럽재정안정기금 확충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구체화되지 않은 방안 마련에 시장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향후 유럽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개입만이 시장의 반응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다 전날보다 0.08p(0.02%) 오른 492.81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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