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 합동 비상금융상황대응팀을 구성하고 24시간 상황파악을 위해 비상금융통합상황실을 통해 시장상황을 계속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또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하고, 상황변화에 대비해 컨틴젠시 플랜을 지속 점검·보완하면서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9일 금융위 금감원합동금융시장특별점검회의를 열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소식으로 주가가 다소 큰 폭으로 하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상당히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번 문제가 앞으로 국내경제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에 대응해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특단의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금융위와 금감원, 관련기관 합동으로 철저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밝혔다.

금융당국은 먼저, 우리 금융시장상황을 철저히 분석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채권시장, 주식시장, 외화자금과 역외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유출입 등 국내의 금융시장 동향과 파급효과를 철저히 모니터링해 나가기로 했다.

또 현재 기재부, 한은 등 유관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하고 긴밀한 협조와 정보공유를 통해 국내 외 금융시장간 연관된 움직임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상황변화에 대비해 컨틴젠시 플랜을 지속 점검 보완하고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방안을 신속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불확실성 증대로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유념하면서, 앞으로 정책금융 등을 통한 자금지원과 함께 은행 등 민간 금융회사들의 자금공급을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은 또 금융위 부위원장을 팀장으로 금융위와 금감원 합동으로‘비상금융상황대응팀’을 구성하고, 상황에 대한 점검 뿐만 아니라 신속한 대응조치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도록 매일 회의를 열어 시장점검과 대응조치들을 즉각 즉각 결정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