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종합일간신문
2025년05월28일수요일
                                                                                                     Home > 경제
  FTA로 글로벌 시장에서 앞서 나갈 터
기사등록 일시 : 2012-06-28 17:47:00   프린터

[인터뷰] 김익주 기획재정부 무역협정국내대책본부장 

 

FTA 국내대책위원회는 28일 지난 22일 한 미 FTA가 발효된지 100일이 지났다. 고용 창출과 소비자 혜택, 해외시장 개척이라는 경제적 효과는 이미 서서히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이라는 세계 최대 시장과 자유로운 무역에 나선 한국은 한·중 FTA, 한·중·일 FTA 협상에 나선 상태다. 김익주 기획재정부 무역협정국내대책본부장을 만나 한·미 FTA의 효과와 향후 FTA 체결 전망을 물어본다.

 

-한·미 FTA가 발효된 지 100일이 지났습니다. 한·미 FTA가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지난 3월 15일 한·미 FTA가 발효됨에 따라 세계 경제 규모의 57% 수준까지 경제 영토가 확장됐다.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 고용, 무역수지, 외국인 투자 등 거시경제 전반에 걸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는 배경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장기적으로 실질 GDP 5.66%, 취업자 수 35만 명, 무역수지 27.2억 달러(연평균), 외국인 투자 23~32억 달러(연평균) 증가가 예상된다.

 

국민이나 소비자 입장에서 FTA로 얻는 ‘득’이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일각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효과’를 체감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미 FTA가 발효된 지 100일 지난 시점에서 소비자의 혜택 증가를 평가하기에는 조금 이른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다. 발효 이후, 먹거리를 중심으로 주요 수입 소비재의 가격이 인하돼 일반 국민들도 혜택을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삼겹살의 경우, 국산 전국 평균 소매가가 지난 4월에서 5월사이에 약18% 오른 반면 미국산 삼겹살은 1100원에서 1000원으로 오히려 9% 정도 내렸다.
 
오렌지는 관세율이 20%포인트 낮아지고, 수입량도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하는 등 한·미 FTA 발효 전후와 대비해 최고 29.5%까지 가격이 낮아졌다. 와인도 15%의 관세가 즉시 철폐돼 미국산 와인의 가격 인하는 물론, 유럽산, 칠레산까지 가격 인하 효과를 가져왔다.

 

다만 일부 품목의 경우 가격 인하 효과가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앞으로 정부는 소비자의 혜택을 막는 독과점 수입 체계, 가격 폭리 등의 유통구조를 개선해 FTA에 따른 이익이 우리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한·미 FTA 효과 중 청년층의 고용 창출 기대는 어떻습니까?
 
FTA는 수출 및 외국인 투자 증가 등을 통해 우리 경제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적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한·미 FTA의 경우 장기적으로 약 35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제2의 수출 시장인 미국시장의 점유율을 높여 우리 수출 기업들의 일자리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양국의 시장개발 확대, 투자환경 개선 등을 통해 서비스·제조업에서 새로운 유망 직업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됐다.

 

-FTA로 인한 농업 부문의 피해가 예상되는데요. 대책은 마련돼 있습니까?

 

제일 먼저 한·미 FTA 체결(2007년 4월)을 계기로 총 21.1조 원 규모의 FTA 보완대책을 2007년 11월에 수립해 시행중이다. 2011년 8월에는 이를 보완해 지원 규모를 22.1조 원으로 확대했다. 특히 농어업인의 수요가 많은 시설 현대화 사업을 중심으로 지원 규모를 1조 원 늘렸다.

 

또한 올 1월에는 국회와 논의된 대책을 포함해 지원 규모를 24.1조 원으로 확대했다. 면세유 등 세제지원이 29.8조 원이 포함되면 총 지원 규모는 54조 원 수준이다. 여기에는 재정 지원뿐 아니라, 농어가·중소상공인 영농·경영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세제 지원 및 제도 개선이 포함돼 있다. 정부는 피해보전을 위해 마련한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농어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대기업은 FTA 활용에 적극적인 반면, 중소기업 상대적으로 어려워하거나,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 중소기업의 FTA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정부 대책은 무엇입니까?

 

원산지 기준, 활용방법 등에 대한 이해 부족, 전문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중소기업의 FTA 활용도가 저조한 경우가 많은 게 사실이다. 정부는 이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FTA 컨설팅, 각종 설명회, 지역 FTA센터 운영 등을 실시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FTA닥터(컨설팅)’ 사업을 통해 관세사, 회계사등의 전문가를 투입해 중소기업의 원산지 판정, 증명서 발급을 돕고 있다.
 
또 관세청은 관세 정보에서부터 인증수출자 지정 및 원산지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까지 포괄적인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FTA종합무역지원센터’에서는 올해 업종별·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 별 컨설팅 사업을 신설해 추진중이다.

 

중소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FTA 활용 지역설명회, 자동차·부품, 섬유 등 주요 업종별 설명회를 통해 FTA 활용에 대한 중소기업의 인식 제고에도 나서고 있습하다. 뿐만 아니라 FTA 상대국 기업과 수입 바이어를 대상으로 해외 설명회도 진행중이다. 전국 15개의 광역 시도에는 16개의 ‘지역FTA활용센터’가 설치돼 운영중인데, FTA 활용에 소외되는 기업이 없도록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지자체, 지역 세관, 지역 상의,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지역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최근 한·중 FTA 협상이 개시됐다. 한 중 일 FTA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앞으로 추진 방향과, 더불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현재 한·중 FTA 및 한·중·일 FTA가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우선 한·중 FTA의 경우 1차 협상이 지난 5월 14일 베이징에서 열렸고, 한 중 일 FTA는 3국 정상이 연내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우리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기도 하다. 앞으로 FTA가 체결되면 이미 체결한 한·미, 한·EU FTA에 버금가는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 중 FTA 체결 시, 개방 수준에 따라 실질 GDP는 발효 5년 후 0.95-1.25%, 10년 후에는 2.28-3.0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의 경우 발효 5년 후 19-25만여 명, 10년 후에는 24-33만여 명이 늘어난다.

 

다만 농수산업과 중소제조업 등의 취약 분야는 중국산 제품 수입 확대로 피해가 우려됐다. 협상 과정에서 민감 분야 배려 등 보호장치를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한 중 FTA는 1단계에서 양국 간 민감 품목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는 것을 전제로 2단계 협상(본격적 양허안, 텍스트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김형근 기자
기자의 전체기사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기사등록일
4845 문재인 후보 분양원가 공개발언 경실련 입장 김형근 기자 2012-07-11
4844 자동차 상반기 수출 10% 증가…미국 EU 호조 이정근 기자 2012-07-10
4843 건설업계 장기불황에 인력채용 위축 김형근 기자 2012-07-10
4842 해양전시물 1만점…부산 국립해양박물관 개관 이정근 기자 2012-07-09
4841 한국 인재 국제금융기구 진출 활발 김형근 기자 2012-07-09
4840 7월중 재정증권 2조원 발행 정승로 기자 2012-07-09
4839 1인 창조기업 일감 확보로 사업화 높인다 류인석 기자 2012-07-09
4838 석유제품 전자상거래 7월 들어 거래량 급증 김형근 기자 2012-07-09
4837 5년 만에 고속증가…금융 판로 지원 뒤따라야 김형근 기자 2012-07-06
4836 충주기업도시 준공…기업도시 중 첫 결실 정승로 기자 2012-07-06
4835 뉴욕슈즈브랜드 나인웨스트 시즌오프 30% 이향주 기자 2012-07-06
4834 치킨 체인점 800m 안에 새 가맹점 못 연다 이정근 기자 2012-07-05
4833 물가 고용 개선…대외여건 불확실성은 여전 정승로 기자 2012-07-05
4832 협동조합도 사회적 기업에 포함 김형근 기자 2012-07-05
4831 중소기업 롯데마트와 손잡고 중국 내수시장 공략 류인석 기자 2012-07-05
4830 군포시와 강릉 잇는 시외버스 개통 정승로 기자 2012-07-05
4829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 개발사업 규제합리화 정승로 기자 2012-07-05
4828 건축사 예비시험 최종합격자 954명 발표 김형근 기자 2012-07-05
4827 6월 현재 거주자외화예금 현황 정승로 기자 2012-07-05
4826 중소기업 농어촌 협력 가동 이정근 기자 2012-07-04
    607  608  609  610  611  612  613  614  615  616   
이름 제목 내용
 
 
신인배우 이슬 엄마 ..
  이순신장군 탄신 480 주년
  서해구조물 무단 설치한 중국 강력 규탄
  歌皇나훈아 쓴소리 정치권은 새겨들어라!
  아동학대 예방주간,전국 NGO 아동인권 감..
  [활빈단]제62주년 소방 의 날-순직소방관..
  日총리 야스쿠니 신사 추계대제 공물봉납..
  [국민의소리-民心 民意]최재영 목사 창간..
  황강댐 방류 사전통보'요청에 무응답 北 ..
  조선3대독립운동 6·10만세운동 항쟁일에..
  [입양의 날]어린 꿈나무 입양 해 키우자!
  스피치 코치 유내경 아나운서,마음대로 ..
  극악무도한 IS국제테러 강력규탄
  미세먼지 대책 마련하라
  중화민국(臺灣·타이완)건국 국경일
  아웅산테러만행 잊지 말자!
조직(직장)과 나의 삶에 대..
안병일 (前명지대학교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대한민국 최대 최고의 청소년..
해가 간다
 2024년, 계묘년(癸卯年) - 갑진년(甲辰年) 2025년, 갑진년(甲辰..
한반도 대한국인 일본 무조..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가산 작문 경제주체 국가자..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탄핵 청문회-무리수의 극치
  더불어민주당이 130만명의 청원을 근거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
당국은 성매매 사행성 불법..
  당국은 퇴폐문화 성행.은밀한,단속강화로 주택가로 파고들어 서민 ..
2024년 WalkintoKorea 10..
2024 WRAP-UP: TOP10 POSTS OF WALKINTO KOREA워크인투코리아 선..
패스워드컴퍼니 호남본부 ..
서울 동대문 DDP 창작스튜디오에서 "패스워드컴퍼니 이미진 대표..
2024 국제 스페셜 뮤직&아..
전세계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꿈의 무대... 3박4일 간 펼쳐..
연대 용인세브란스병원,첨단 ..
최신 선형가속기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 시스템 도입,오늘 봉헌..
침묵의 암,구강암 급증 추세..
구강암 남성 33%, 여성 23% 증가, 흡연자 10배 더 위험해 ..
봄철 미세먼지 기승…피부 건..
미세먼지로 늘어난 실내 생활, 난방으로 피부건조 심해져긁을수..
해수욕장 안전관리 감사-어느..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
여성의용소방대 화재예방 펼..
국제시장 및 부평시장 일대 화재예방캠페인 펼쳐   &nb..
군산해경 사랑 나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나눔인 정부포상에 군산해경이 ..
김선호 찾읍니다
김선호(13세) 남자      당시나이 13세(현..
이경신씨 찾읍니다
이경신(51세) 남자     당시나이 51..
김하은을 찾습니다
아동이름 김하은 (당시 만7, 여) 실종일자 2001년 6월 1일 ..
강릉 주문진 자연산 활어 인..
동해안을 찾기전에 미리 동해안 자연산 제철 활어를 맛 보실 수 ..
국민 생선회 광어(넙치) 영양..
양식산 광어는 항노화, 항고혈압 기능성 성분 탁월   ..
<화제>온 동네 경사 났..
화제 94세 심순섭 할머니댁 된장 담는 날 산 좋고 물 맑은 심..
뽀로로가 아이들의 운동습관..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들이 증가하면서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
별나무
별나무 아세요?감을 다 깎고 보면주홍 별이 반짝인다는 걸 우..
중부소방서 지하 현지적응훈..
부산 중부소방서(서장 전재구)는 22일 오전 KT중부산지사(통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