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전군표 신임 국세청장 취임식이 지난 18일 본청 국장, 지방청장 등 국세청 간부 2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8일 열렸다.
전군표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기계적이고 냉혹한 세법집행으로 세금을 걷기만 하고, 부조리로부터는 자유롭지 못하며, 정치적 중립마저 의심받던 과거의 권력기관 이미지에서 완전히 탈피해야한다고 밝혔다.
- 국가의 주인인 국민과 납세자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도우려는 자세로 납세자가 억울함이나 과중함을 느끼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기꺼이 세금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깨끗하고 투명하며 중립적이고 국민의 복지까지 생각하는 서비스 기관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따뜻한 세정’을 펼쳐나갈 주문했다.
특히 전군표 청장은 인사문제와 관련해 국장·차장·청장으로 발탁된 본인의 과정 자체가 연공서열의 낡은 틀을 깨는 인사였다면서, 업무성과가 탁월하면 9급으로 출발해도 최고의 위치까지 오를 수 있도록 인사시스템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빠른 시일내에 기관장 책임하에 발탁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종합부동산세, 부동산투기, EITC 준비 등으로 일선세무서의 업무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현재의 일하는 방식, 업무량, 조직체계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해 고비용·저효율 업무는 없애고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조직내 공식적·개방적 의사소통을 중시, 일선직원의 목소리가 청장에게까지 진솔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밝은 직장분위기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납세자는 국세공무원 개개인이 아닌 국세청의 정당한 공권력에 순응하는 것임을 명심해 납세자에 대한 고압적인 자세나 우월적 지위에 있다는 낡은 사고를 버릴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세무조사 운영방식 혁신, 선진국형 납세문화 조성, 실효성 있는 세정지원 강화, 납세자의 세정참여 확대 등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밝힌 세정혁신안은 세부추진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