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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7개 부지 6500억 매각…서울시·경기도 매입에 적극 동참
지방이전을 앞둔 공공기관들의 종전부동산 매각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한달 사이 지방이전 공공기관이 보유한 부동산 가운데 총 6500억원 규모의 7개 부지가 매각 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서울시와 경기도가 부동산 매입에 적극 동참했다. 지난 12일 서울시의회가 광주·전남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서울 동대문 소재)의 부동산 매입을 의결했고, 17일에는 경기도의회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지방행정연수원(수원) 부동산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농촌경제연구원 부동산에 대해 미래 행정수요를 대비한 활용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경기도는 지방행정연수원 부동산을 교육·연구 등 종합 에듀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경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기상통신소(서울 강서) 부동산은 SH공사가 시행하는 ‘마곡지구 도시개발사업’에 편입되어 10월내 최종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세종시로 이전하는 한국개발연구원(서울 동대문) 부동산은 ‘홍릉 녹색성장단지’로 조성하기로 결정돼 국가 매입 매입절차를 진행중이다.
논산으로 이전하는 국방대학교(고양) 부동산은 혁신도시특별법상 매입공공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매입하기로 결정했고, 감정평가를 거쳐 연말에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정보화진흥원(서울 중구) 부동산은 지난 9일 공개입찰을 실시한 결과 3개 업체가 응찰해 A기업에 약 702억원에 낙찰됐다.
제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국세공무원교육원 부속동(수원)은 중부지방국세청이 활용하기 위해 약 21억원에 매입, 지난 19일 대금전액을 납부했다. 매각대상 119개 부지 중 58개(49%)의 매각이 확정됐다.
반면 정부산하기관은 사정이 좀 다르다. 정부산하기관의 이전비용은 기관별로 부동산 매각대금, 보유자금 등을 통해 자체 조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현재 전체 60개 기관이 보유한 73개 부동산 중, 18개 기관의 19개 부동산이 매각된 상태다.
도태호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은 현재 부동산 시장이 녹록지 않아 입찰공고만으로는 매각에 성공하기는 어려운 만큼 정부산하기관별로 특성에 맞는 매각 자구책을 찾아야 한다며 국토부는 매각촉진을 위해 합동투자설명회 개최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지속 확대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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