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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690억원 책정…축산농가 경영 부담 완화
기획재정부와 농림수산식품부는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축산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도 사료 관련 지원예산을 올해보다 24.2% 늘린 369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6월 중순부터 국제 곡물가격이 올라 내년 초에는 국내 사료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내년 상반기 국내 배합사료가격이 10.2%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국내 곡물 수입량의 69.5%는 사료용이 차지했다.
이에 따라 재정부와 농식품부는 배합사료 대체 효과가 있는 조사료의 생산기반을 확대하고자 조사료 전문재배단지와 유통센터 지원 등에 154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사료업체의 사료원료 구매 예산도 950억원으로 확대한다.
축산농가의 사료 구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예산을 1200억원 규모로 늘린다.
현재 사료시장에서 외상거래의 비중이 50%임을 감안할 때, 외상거래가 현금거래로 바뀌면 축산농가는 약 12-15%에 달하는 이자율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부와 농식품부는 국회의 예산 확정 후 빠른 시일 내에 효과가 나타나도록 관련 예산을 신속히 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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