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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장관, 대국민 절전호소…발전기 한 대만 고장나도 순환 단전 불가피
전력 수요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현 상황에서 대형 발전기 한 대만 멈춰서면 강제 순환단전에 돌입할 수 있을 정도로 전력사정이 빠듯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여름 전력수급 최대 고비인 8월 2~3째주를 무사히 넘기기 위해 전력수급 대책을 총동원하고 있다.
윤상직 산업통상부장관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종합상황실에서 전력수급위기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대국민 절전 호소문을 발표했다.
윤 장관은 “정부도 비장한 각오로 임하고 있지만 이번 전력위기는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없이는 극복하기 매우 어려운 절박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자칫 발전기 한 대만 불시 고장이 나도 순환 단전을 해야 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며 “14일까지 3일간은 산업체, 공공기관, 가정, 상가 구분없이 전기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력당국은 12일 최대 전력수요가 8050만㎾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든 수단을 동원하더라도 예비력이 180만㎾까지 추락해 전력경보 4단계인 ‘경계’ 발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수급경보 ‘경계’는 2011년 9·15 순환정전 당시 예비력이 20만㎾까지 떨어지면서 심각 단계가 발령된 이후 가장 위험한 수준이다.
정부는 수급위기 비상이 발령되면 TV속보, 인터넷, 문자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신속히 상황을 전파할 계획이다.
또 경계 단계가 발령되면 민방위 사이렌을 송출해 정전 상황에 대비하도록 했다.
전압하향조정, 화력발전 극대 출력 운전, 산업체 긴급절전 등 비상조치를 시행해 예비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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