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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송전탑 공사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이유
기사등록 일시 : 2013-10-08 21:33:46   프린터

부제목 : 신고리 원전 3·4호기 생산전력 안정적 공급…내년 전력수급 고려 불가피

밀양 송전탑 공사가 지난 2일 재개됐다. 지난 5월말 밀양 송전선로 공사를 중단한 이후에 4개월여 만이다.

 

 

                       [사진]당진-서산간 765KV 송전선로 전경(사진=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는 신고리 3·4호기에서 생산한 전기를 창녕군 북경남변전소까지 보내기 위해 울주·기장·양산·밀양·창녕 등 5개 시·군을 거쳐 창녕군 북경남변전소까지 90.5km 구간에 765KV의 초고압 송전탑 161개를 건설해왔다.

 

밀양을 제외한 4개 지역에 위치한 109기는 이미 세워졌고 52기의 공사만 중단됐었다. 하지만 신고리 원전 3·4호기의 생산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공사를 늦출 수 없다.

 

밀양 송전탑 공사를 마무리하는데 10개월 정도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시작해야 내년 7월께 공사를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내년 여름 전력수급대책에 신고리 3·4호기(각 140만㎾)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밀양지역 송전탑 공사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원전비리 사태 등으로 전력수급 사정이 여의치 않아 지난 8월 19일 최대 전력수요가 사상최대치인 7402㎾를 기록한 바 있다. 매년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올해보다 더한 전력수요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각종 산업시설이 밀집한 영남권의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해서는 밀양 송전탑의 건설이 필요하다. 지난해 영남권의 전력생산량은 2040만㎾ 인데 비해 수요량은 2190만㎾에 달해 150만㎾가 모자랐다.


 이에 정부와 한전은 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를 위해 수 차례 밀양을 방문하고 주민들과 대화를 진행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달 11일 밀양을 방문한 자리에서 “재작년 순환 정전 사고로 국가적인 재난을 경험했고 올해 여름 전기 부족으로 아슬아슬한 고비를 넘기는 등 국민이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며 송전탑 공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 총리는 밀양 송전탑 공사가 마무리되면 신고리 원전에서 많은 양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전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상직 산업통상부장관도 지난 8월 초 밀양을 방문해 “내년 여름부터 전력난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한 만큼 이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대승적인 차원에서 정부를 믿고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09년 말부터 23차례 갈등조정위원회를 운영했고 2011년에는 한전과 주민이 대화위원회를 꾸려 18차례나 협상했다.

 

지난  5월말 밀양 송전선로 공사를 중단한 이후에는 반대대책위, 국회, 정부, 한전의 합의로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 40일간 우회송전 지중화에 대한 기술적인 검토가 이뤄졌다. 9명 위원 중 6대 3의 다수결로 우회송전과 지중화가 어렵다는 결론도 나왔다.


한전 관계자는 “765KV 송전선은 지중화 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주민들 요구대로 밀양 구간을 지중화하려면 신고리~북경남 송전선 전체 사업비 5200억원의 다섯배가 넘는 2조 7000억원이 들어가고 공사기간도 12년이나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한전은 실질적이고 파격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최근에는 주민 대표, 밀양시, 정부, 한전이 모여 구성한 ‘밀양 송전탑 갈등 해결을 위한 특별지원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원에 대한 상당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또 765KV 송전선 주변 암발병이 높다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세계보건기구(WHO)등 8개 국제기구와 54개국 연구진이 합동연구한 결과 전자계의 노출로 암이 진전된다고 확증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고 한전은 전했다.

 

실제 765KV 송전선에서 발생하는 전자계 최대치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전자레인지나 진공청소기 정도에서 접할 수 있는 수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한전이 최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송전탑 공사 찬성 응답이 59.6%로 반대 22.5%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예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산업과 사무관은 “내년 여름 전력수급상황 등을 고려할 때, 더 이상의 공사지연은 곤란하다”며 “주민들과의 불상사 예방에 주력하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송전탑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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