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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화력발전소 등 대형 에너지프로젝트에 한국기업 관심 요청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이 높은 자유화 수준으로 타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부총리를 만나 양국 간 경제·통상, 개발 및 고용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오석 부총리가 21일 서울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수석부총리와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그는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 이래 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한·베트남 FTA는 양국 교역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베트남 간 교역량은 1992년 4억 9000만달러에서 2012년 216억 7000만달러로 약 44배 증가했다.
현 부총리는 이어 쑤언 푹 부총리에게 “베트남 원전 개발, 화력발전소 등 대형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또 ‘국민과 함께 살며(꿍아), 함께 먹고(꿍안), 함께 일함(꿍담)’이란 호치민의 ‘3꿍 정신’을 언급하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 간 신뢰와 이해를 높여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쑤언 푹 부총리는 “한·베트남 FTA가 올해 안에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지난 22년 동안의 양국 관계 발전을 뛰어넘는 진정한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양국 부총리는 지난해 정상 간 논의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및 고용분야 협력을 지속하는 한편,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과 고위급 교류 등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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