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시대 신성장 산업으로…국내산 우수 경주마 생산도 촉진
말산업 육성을 위한 말산업 특구가 하반기 추가 지정된다. 또 학생승마체험이 확대 강화되며, 국내 첫 승마페스티벌도 개최된다. 아울러 승마시설 설치 확대를 위한 진입규제 완화가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 등이 ‘2014년 말산업육성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해 말산업을 농업·농촌분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간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실행계획은 말산업 육성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승마 수요 확충, 승마장 경영여건 개선, 연관산업 육성, 지속적인 성장기반 확충, 규제완화 등에 초점을 두고 연내 추진 가능한 과제들로 구성됐다.
농식품부는 실행 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축산발전기금 201억원, 한국마사회 특별적립금 172억원 등 총 373억원의 재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구 추가 지정·인력양성기관 확충
승마시설의 확충과 말산업 특구의 지정 등을 통해 말산업 육성에 필요한 인프라가 확충된다.
우선 승마시설이 확충된다. 지역별 승마수요 등을 고려해 승마장의 신규설치 및 개보수에 95억원(15개소)이 지원되고, 거점 승용마 조련시설 1개소도 설치된다.
특구도 추가로 지정된다. 농식품부는 지난 1월 2일 말산업특구로 지정된 제주특별자치도 외에 올 하반기 1개소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전문인력 양성도 강화된다. 지난해 지정된 한국마사회 등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5개소 외에 올해 3개소가 추가 지정된다.
또한 선진기술 연수와 자격시험 등을 통해 배출된 전문인력에 대해 보수교육이 실시되며 전문인력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전문승용마 수입 확대·국내산 경주마 생산 촉진
말 생산농가와 승마장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경영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경영개선 컨설팅 등 실질적인 지원이 확대된다.
이를 위해 외국으로부터 전문 승용마 수입이 확대된다. 지난해 28마리 수입에 이어 올해 80여 마리가 수입돼 30여개 생산농장에 공급된다. 또한 인공수정 지원과 교육을 통해 전문승용마 생산농장을 2016년까지 100개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국내산 우수 경주마 생산도 촉진된다. 국내산 우수 경주마 생산과 육성을 위해 우수 종마와 새끼말 선발을 지원, 말 경매거래를 활성화하고 거래 투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어 국내산 경주마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국제경주가 확대 개최된다.
이밖에 청소년 승마체험 사업을 지자체와 공동 추진해 승마대중화 여건조성과 승마장들의 실질적인 경영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방과 후 승마체험 확대…국내 첫 승마페스티벌 개최
말 수요 확충을 위해 승마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말산업의 산업화를 위한 연관산업 육성에도 지속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승마 수요 확충을 위해 방과후 스포츠데이 승마프로그램을 1000명 규모로 확대하는 등 학생승마체험을 지속 확대한다.
또 승마대회를 10개에서 13개로 확대하고 유소년 승마단 창단지원도 5개소에서 11개소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마을별 말문화 스토리텔링 발굴, 제주도 말산업 특구에 올레길 등과 연계한 외승길 개발 및 영화촬영지, 한류테마와 연계한 승마관광 유치프로그램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다양한 말고기 요리법을 개발해 보급하고 말고기 시식행사 등을 개최해 말고기 소비를 촉진하는 한편, 말 전용 조사료 생산 시범연구를 통해 국내 풀 자원을 활용한 조사료 공급 기반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역별 말문화 축제에 연간 7억원을 지원하고 제1회 코리아 승마 페스티벌 개최 지원과 제3회 말산업 박람회 개최로 말산업에 대한 대국민 홍보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2016년까지 등록시스템 구축…시설 설치 규제 완화
말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2016년까지 전 두수를 등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말산업 실태조사와 함께 말 수급 안정을 위한 관측 시스템이 도입된다.
또한 말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1만 1000여 마리에 예방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전염병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말 방역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방역정보시스템(KAHIS) 연계 방안도 고려할 계획이다.
이밖에 승마시설 설치 진입 규제 완화를 위해 초지법, 농지법 등의 개정도 전문가 등 의견 수렴을 통해 추진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말산업을 FTA시대 농업분야 대표 6차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정부, 지방자치단체, 말산업 관련 기관, 사육농가 등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말산업특구를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지자체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말산업 진흥계획을 수립하는 등의 세심한 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말산업육성 5개년 종합계획의 3년차를 맞이하는 올해는 성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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