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 시범사업 실시…2017년까지 매년 500개 발굴
고용 또는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젤형 기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안이 마련된다.
중소기업청은 ‘가젤형 기업(최근 3년간 상시근로자 또는 매출액이 연평균 20% 이상 증가 기업)’에 대한 지원대상 기준을 마련하고, 설비확대 및 투자재원 지원을 위한 정책자금 900억원을 투입하는 가젤형 기업 육성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가젤형 기업 육성사업은 고용 효과가 큰 가젤형 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지속성장 및 일자리 확대를 꾀하기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세부 추진과제로 추진되며 내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500개 기업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고용 효과와 관련해 미국의 경우 5%의 가젤형 기업이 신규고용의 2/3를 창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8.3%의 가젤형 기업이 신규 일자리의 41.6%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설정한 지원대상 기준을 충족하는 국내 가젤형 기업은 약 2만 4000개로 업종별로는 제조, 도소매, 운수 등 전 업종에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
매출규모는 100억원 미만이 69.7%이고, 업력은 7년 이상이 73.3%로 창업시기를 벗어나 성장기에 들어서는 기업이 대부분이다.
시범사업은 자금 수급이 고속성장에 따른 가젤형 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임을 고려해 정책자금 중심으로 운영된다.
참고로 지난달 실시된 가젤형 기업 193개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젤형 기업의 애로요인은 자금(36.0%)이 가장 많으며, 인력(24.1%) 조직관리(15.0%) R&D(14.6%) 생산능력(9.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정책자금은 기존 ‘신성장 기반자금’ 중 900억원이 가젤형 기업용 별도 트랙으로 운영된다.
지원범위, 금리, 대출기간 등은 신성장 기반자금과 동일하나 대출한도는 대폭 상향(45억원- 70억원)돼 운용된다.
올해 시범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내년 시행되는 ‘수출마케팅, R&D’ 등 패키지 연계사업 선정시 우대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업력 7년 이상의 가젤형 기업(단, 중소기업에 한함)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다음달부터 매월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http://www.sbc.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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