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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대연봉 현대차노조 또 파업,회사존립 위협
기사등록 일시 : 2014-08-19 15:14:35   프린터

 

현대차 노조 27년 역사상 단 4차례만 빼고 줄곧 파업

(송덕진 자유경제원 제도경제실장)현대자동차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2009년 6,800만원에서 2013년 8,900만원으로 연평균 700만원씩 증가했다. 대한민국 근로자 전체 평균 급여 2,960만원에 비해 3배나 많다. 현대차에 취직해 평균 연봉을 받게 되면 대한민국 근로자 연봉 랭킹 상위 3%에 들게 된다. 신이 내린 직장이 따로 없다.

 

올해 임단협이 노조 뜻대로 타결된다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현대차 울산공장에 입사해 21년을 근속하게 되면 억대연봉을 받게 된다. 2013년 국세청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연말정산을 신청한 근로자 1,576만 8,000명 가운데 총 급여액이 1억 원을 넘는 사람의 비율은 2.6%였다

 

억대는 꿈의 연봉이다. 현대차에 취직하면 이 꿈은 현실이 된다. 현대차 노조에겐 매년 연봉 협상은 중요한 일이 되어 버렸다. 노조는 임금협상 결렬을 이유로 전체 조합원 4만 7262명을 대상으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했다.  투표 인원 4만 1523명 중 전체 조합원 중 69.68%인 3만 2931명이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 곧 파업에 도입한다.

 

현대차 노조는 27년 역사상 단 4차례만 빼고 줄곧 파업을 벌여왔다. 요즘 따라 왜 그리 현대차 노조가 밉상인지 모르겠다. 너무나 자기들 밥통만 지키고 밥그릇 크기만 키우는 행태가 도 넘어도 너무 지나치다 싶을 정도이다.

 

생산성이 떨어지는 철밥통 노조

 

임금이 인상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실제로 한국 최고의 부자 도시라고 칭하는 울산만 보더라도 고액 연봉 근로자들이 살기 때문에 도시 자체가 타 도시에 비해 생동감 있다. 문제는 임금이 인상되는 만큼 생산성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2년 기준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평균 근로시간은 OECD 전체 평균인 1,705시간보다 300시간 이상 긴 2,092시간으로 집계되고 있다.

 

가장 짧께 일하는 독일과 비교하면 거의 2배 차이 난다. 거기에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28.9달러에 불과해 조사 대상국 33개 국가 중 28위다. OECD 전체 평균에 비해서도 3분의 2 수준에 불과할 정도 노동 생산성은 형편없다. 결국 한국은 일을 건성건성하며 시간 때우기식으로 별 효과 없이 일만 길게 많이 한다는 이야기다.

 

노조를 비롯한 많은 진보진영 진문가, 야당 정치인들은 너무 많이 일을 해서 생산성이 낮으니 근로시간을 줄여 삶의 질이 높여 생산성을 높이자고 곧잘 말하곤 한다. 그들이 말하는 '저녁이 있는 삶'을 만들어 달라고 늘 주장한다. 그러나 정작 임단협 때 노조들은 임금만 대폭 인상하고 생산성에 대해 아무런 해답을 내 놓고 있지 않다.

 

1억원 연봉 받는 46세 현대차 근로자가 있는 반면에 타 기업,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회사의 존속도 담보 못하는 현실이기에 임금 인상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회사가 망해 그나마 일자리라도 잃으면 어쩌나 그런 고민에 빠져 있다.

 

한국경제는 실제로 점점 짧아지는 근로시간, 가파르게 증가하는 임금 그리고 급격히 떨어지는 생산성 때문에 성장 동력원을 잃어버린지 오래다. 저성장 늪에서 탈출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되고 있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지만 정치권을 비롯한 노조 당사자들은 나몰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조가 자신의 철밥통을 지키기 위해 파업을 단행할 때마다 현대자동차는 물론 협력업체들까지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 작년 2013년 현대자동차는 임단협 결렬로 15일간 생산라인이 멈춰 자동차 5만여 대를 제때 생산하지 못해 1조 225억 원의 생산차질을 빚었고 부품 협력업체들은 5,400억 원 손실을 입었다. 330여 개의 1차 협력업체와 5000개 넘는 2차, 3차 협력업체는 현대차 생산라인이 멈추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생산 물량을 줄일 수 밖에 없어 그 피해는 상당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가 파업하면 협력 부품업체들의 1일 손실액만 9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엄청난 손실을 감당하면서 버티는 협력업체도 대단하다. 경의를 표하고 싶다.

 

현대차는 치열하게 경쟁하는 동안 노조는 밥그릇만 챙겨

 

 

현대차는 대내·외적으로 경영환경이 생각보다 어렵다. 리콜 문제도 현대차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현대차는 벌써 미국에서만 130만 대를 리콜했다. 최근 연비과장 논란으로 싼타페 소유자들에게 대당 40만원의 보상을 해주기로 했다.

 

또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할 때마다 1,000억 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다. 결국 원화절상에 매출이익이 감소해 어닝쇼크에 주가하락까지 이어졌다. 아무리 신형 모델을 출시하여 신차효과를 노리고 있지만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아져 원화강세로 인한 매출 하락을 피할 수 없다.
 

노조가 전투적인 파업을 하게 되면 현대자동차의 경쟁력은 더더욱 크게 떨어진다. 만약 경쟁력이 약화되고 이익보다 손실이 지속된다면 현대자동차는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노조원들은 자신들의 일자리가 위협받는 상황이 오게 된다. 노조는 무리하게 구조조정한다고 크레인에 올라가고 분실자살을 하는 등 더 심한 전투적 파업을 실시할 것이다. 결국 회사도 망하고 근로자도 함께 망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다.

 

결국 회사는 망하던지, 해외로 이전하던지


현대차 국내노조원들의 임금은 최고 수준인 반면, 생산성은 전 세계 공장 중에서 꼴찌다. 현대차 경영진의 말대로 국내공장은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한계점에 와 있다. 통상임금 확대에 따른 추가 인건비 부담은 회사의 미래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 국내외 경영환경을 돌아보지 않는 파업은 글로벌 경쟁업체들에겐 잘 나가는 현대차의 질주를 저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벌써부터 도요타를 비롯한 폭스바겐은 현대차를 주시하고 있다.
 

한국은 노동시장 경직성, 특히 전투적 노조활동 때문에 경영활동이 어려운 국가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는 부지를 매입해 100층 이상의 그룹 컨트롤타워를 짓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오히려 이런 형국이면 국내에 굳이 그룹 본사가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다. 부지 매입하기도 어려워, 건물을 제대로 지어 올리기도 어려워, 공장에서는 노조들이 빈번히 파업해, 고비용 저효율 구조에다...
 

이경훈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현대차 노조는 현실을 정말 냉철하게 보아야 한다. 회사가 있어야 일자리도 있고, 일자리가 있어야 그들이 말하는 저녁이 있는 삶이 지속될 것이다. 아직은 협상 시한이 남아 있다.

 

2014년 파업이 없는 해, 현대차로써 5번째 노사분규가 없었던 해로 남기를 기원한다.

 

이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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