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인 맞춤형 농산물 직거래시스템…주문별 합포장 배송
외식업체 등의 소상인들이 자기 매장내에서 신선 농산물을 쉽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컴퓨터없이 매장내 포스단말기를 이용해 POS(Point Of Sale System·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 화면에서 구입하고자 하는 산지 농산물을 터치만하면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정부 3.0 과제인 ‘새로운 정보기술을 활용한 맞춤형서비스 창출’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POS-Mall(포스몰)의 첫 거래를 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POS-Mall 첫 거래는 POS-Mall 거래시장 개장을 알리는 타종과 함께 시작됐다. 첫 거래개시에서는 일산에 위치한 고기집 업주가 남양주에 위치한 산지영농조합법인을 통해 콩나물, 무, 양파 등 채소, 과일 등을 구입했다. 이날 구입한 상품은 함께 포장돼 다음날까지 매장으로 직배송 된다.
POS-Mall은 소상인 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카드결제용 단말기에 주문, 결제, 배송 기능을 추가한 농산물 직거래 전용몰로 화면상에서 상품을 터치해 선택하고, 카드로 결제하면 되기 때문에 사용이 편리하고, 직거래가 되기 때문에 유통비용도 줄일 수 있다.
POS-Mall을 통해 산지로부터 직거래로 신선하고 저렴한 농산물을 공급받게 된다.
무엇보다 POS-Mall 등장에 따라 농산물 산지생산자와 소상공인 간의 직거래로 소상인이 대형유통에 뒤지지 않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어 복잡한 유통단계를 줄여 유통구조가 단순해질 수 있다.
현재 소상인의 농산물 구매는 대부분 도매시장을 통해 구매한다고 볼 때 POS-Mall을 통해 농산물을 직구매할 경우 중간유통비용은 약 8~10% 정도의 유통 비용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외식 업종에 따라 맞춤형 상품 패키지를 개발해 다양한 취급품목을 소량으로 한 번에 구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감자탕 전문점에서 감자탕 요리에 필요한 농축산물을 패키지로 구성해 제공하기 때문에 신선한 식재료를 필요단위에 따라 주문할 수 있다.
또한, 로컬푸드 개념의 직배송 서비스로 접근성이 편리한 인근 공급처에서 주문별 합포장(One Package Delivery) 물류 배송도 도입해 정해진 시간에 한꺼번에 배송 받는다.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 하면서 천개 이상의 구매사와 백개 이상의 공급사를 입점 사용자의 실제 의견을 반영해 시스템을 계속 고도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소상인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고객 맞춤형으로 구축된 포스몰은 소상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농산물 산지생산자와 소상인을 연결하는 유통고속도로가 될 것”이라며, “소상인은 포스몰을 통해 접근성이 좋은 인근 구입처를 확보하여 신선한 로컬푸드를 공급받을 수 있어 소비자에게 품질 좋은 지역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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