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연구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시민이 해결할 문제를 제안하고 해결과정에도 직접 참여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생활환경·재난안전·격차해소 분야 문제해결에 모두 295억원 투입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기술에 기반해 국민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민연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미래부는 생활환경 분야 1개 신규과제와 재난안전분야 신규 2개 과제, 사회적 격차해소분야 10개(내외) 과제를 선정하는 내용이 포함된 2015년 사업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 관련예산은 총 295억원으로 이 중 125억원이 신규과제에 투입된다.
 
미래부는 건강과 환경, 안전, 복지 등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개발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암환자 치료비부담 경감, 초미세먼지 피해저감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문제해결형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부터 생활환경, 재난안전, 격차해소 분야로 사업 추진체계를 정비해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시민연구사업’으로 확대했다.
 
생활환경 기술개발사업은 아동·청소년 비만관리, 식수원 녹조 대응, 초미세먼지 피해저감 등 건강한 삶 및 깨끗한 환경과 관련된 이슈에 대한 기술개발을 추진하며, 올해는 ‘환경호르몬 대체소재 및 배출저감공법 개발’이 신규과제로 추진된다.
 
재난안전 기술개발사업은 인적·사회적 재난, 생활안전 등 분야에서 국민의 불안을 경감하고 안전한 삶을 증진할 수 있도록 소방 및 구조장비, 재난재해 예측 시뮬레이션 등 신규과제를 발굴해 기술개발이 추진된다.
 
격차해소 기술개발사업은 노후주택의 난방비 절감을 위한 친환경·고효율 단열재, 고령자 및 치매환자의 부상을 방지하는 보호장치 등 취약계층을 위한 저가·양질의 제품·서비스 개발하는 내용으로 올해 50억원이 투입돼 신규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시민연구사업’은 국민들이 해결할 문제를 직접 도출하고 해결과정에서 기술을 체험·검증하는 등 국민이 참여하는 R&D 사업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기술개발 중심 과제기획에서 벗어나 문제해결을 위한 ‘사회-기술 통합 실용화 과제기획’을 도입하고, 2~3년의 단기간에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회정책 및 기술 전문가, 가치평가, 경영·마케팅, 벤처투자 등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시민연구 멘토단’을 상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개발 및 실증과정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학·연·산·민이 공동으로 연구하는 ‘리빙랩(생활속연구)’를 추진한다.
 
리빙랩(living lab)이란 사용자 및 생산·판매자가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일상생활에서 기술 체험-적용-개선-검증을 추진하는 것을 말한다.
 
이진규 미래부 연구개발정책관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적인 문제해결을 추진하고, 단계적으로 우리의 문제해결 성공모델을 개도국 등에 확대해 국내·외 문제해결에 기여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