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경기도 반월 산단에 자리한 인터불고 호텔에서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 1·2차 사업의 합동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11년도부터 추진된 이래 4개 펀드사업에 대해 정부 출자금 540억 원을 마중물로 총 1376억 원의 민간 투자를 노후산단에 유치했다. 이중 2개의 펀드 사업 총 996억 원에 대한 준공식이 개최되면서 민관공동 투자사업이 결실을 보게 됐다.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는 정부의 시드머니를 기반으로 민간 투자자금을 유치해 노후 산업단지 내에 업종고도화, 기업 비즈니스 및 근로자 정주 여건 향상에 필요한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반월국가산업단지에 근로자 기숙사형 오피스텔과 203개 객실을 갖춘 비즈니스 호텔이 건립됐다.
 
반월 비즈니스 호텔은 입주 중소기업들을 방문하는 국내외 바이어들이 숙박하고 상담하며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기숙사형 오피스텔은 220개 방을 갖춰 단지 내 근로자들의 정주 환경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화국가산업단지에는 인쇄회로기판(PCB)과 도금 등 환경오염 유발 유사 업종이 공동 입주할 수 있는 첨단 집적화 공장 7개동과 지식산업센터 1개동이 준공됐다. 모두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 운용의 결실이다.
 
시화 단지 내 집적화 공장에는 총 27개사 500여 명의 근로자가 차례로 입주할 예정이다.

여기서는 폐수를 공동으로 처리하고 소각 폐열을 활용해 폐수 처리 비용과 전기요금이 연간 7억 3000만원 가량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김성진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관은 “노후산업단지의 혁신과 근로자들의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수반되는 만큼 이는 정부의 정책적 의지와 더불어 민간의 투자를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정부는 펀드사업 재원을 확대하고 민간투자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복합용도구역 제도 도입 등 제도적 뒷받침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현재 창원과 구미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3차와 4차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5차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투자 대상 후보지 발굴과 사업자 공모를 올 상반기 중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