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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의 불합리한 지배구조
기사등록 일시 : 2005-07-13 15:22:24   프린터



삼성그룹 계열사, 이재용씨의 부실 인터넷 기업 380억원대 손실 부담 2001년 지분취득시 지배구조 우려로 이미 5천억원대 주가하락 손실 입은바 있어 이재용씨의 인터넷 기업 손실을 삼성 계열사가 떠안을 이유 없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는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 등 삼성 계열사 6개 회사는 지난달 29일 인터넷 전문기업 엠포스 의 지분 79.9%를 전량 매각함으로써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가 대주주로 참여하면서 시작한 삼성의 인터넷 사업을 완전히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연대가 이재용씨의 부실 인터넷 기업을 인수한 삼성 주요 그룹의 손실을 계산한 결과 삼성 계열사들은 약 380억원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추정방식과 세부적인 내용은 별첨자료 1 참고)된다. 이미 삼성 계열사들은 2001년 이재용씨의 부실 인터넷 기업을 인수할 당시에도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로 인해 5,000억원이 넘는 주가하락을 경험한 바 있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소장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13일 삼성 계열사들이 입은 손실은 이재용씨의 부실 인터넷 기업을 인수할 때부터 예견되었던 당연한 귀결이며, 이를 통해 삼성 계열사들의 주주 권리와 재산적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 되었다고 판단한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씨는 2000년 초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 후 이재용씨는 그룹 구조조정본부의 조직적인 지원에 힘입어 모두 16개의 인터넷 기업을 거느리게 되었다. 그러나 불과 1년 후 벤처거품이 꺼지고 인터넷 기업이 부실화되자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이재용씨의 지분을 인수하여 이재용씨의 손실을 떠안은 적이 있다. (2001년 당시 이재용씨의 지분을 인수하는 대가로 제일기획은 167억원, 삼성SDI는 37억원을 지불했다)

삼성그룹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당시 시장의 평가는 냉혹했다. 그것은 지배주주의 손실을 계열사들이 떠안는 삼성그룹의 낙후한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로 인해 투자자들이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이재용씨의 인터넷 기업 지분을 인수한 삼성그룹의 상장계열사들은 상당 폭의 주가하락을 경험했다.

당시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는 E-삼성 주식 매수 발표를 전후한 7일 동안 지수 변동분을 제외하고도 ▲ E-삼성 주식 75.00%를 인수한 제일기획은 760억 원의 시가 하락분이 발생했으며 (16.33% 하락), ▲ E-삼성 주식 11.25%를 인수한 삼성 SDI는 4,440억 원의 시가 하락분이 발생(14.74% 하락)하여 주주에게 막대한 재산상의 손해를 끼친 사실을 지적한 바 있다 (자세한 내용은 별첨 자료 2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2001.4.2일자 보도자료 참조).

당시 삼성그룹은 이재용씨 등의 지분을 인수하는 가격이 순자산가치로 따진 결과 높은 금액이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참여연대는 미래 기업가치를 감안하지 않은 세법상 회계기준인 순자산 가치로 평가하는 것은 내리막길에 있는 인터넷 기업의 가치를 부풀리는 것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

최근 참여연대가, 부실 인터넷 기업의 지분을 취득한 제일기획, 삼성SDS등 삼성 계열사 등의 지분 취득원가와 2004년말의 공시된 장부가액 또는 순자산가액를 비교한 결과, 삼성 계열사들은 이재용씨의 지분 인수로 인해 380억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수익성이 없는 사업을 단지 지배주주 일가의 손실 회피를 위하여 떠안은 결과 삼성 계열사들은 또다시 손실을 입지 않을 수 없었으며, 이는 계열사들이 이재용씨의 인터넷 기업 지분을 사들이면서 충분한 검토를 거치지 아니하였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결국 삼성그룹은 총수일가의 재산과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회사의 이익과 주주의 이익을 침해한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혹시 삼성그룹은 약 380억 원대의 손실은 계열사의 수익력을 감안하면 큰 문제가 아니라도 주장할 지도 모르겠으나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책임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기업의 미래는 결코 보장받을 수 없다. 삼성계열사의 최대의 위험요소는 바로 오직 총수일가를 위한 불투명한 지배구조이다.  
박승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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