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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공급업체 경쟁입찰…하반기 추가 수요 발굴
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조달청과 협력해 전기차 공동구매를 희망하는 공공기관을 모아 전기차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경쟁입찰을 실시한 결과 르노삼성이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르노삼성은 준중형 전기차 SM3 RE 모델을 민간 보급 가격보다 8.7%(370만원) 저렴한 대당 3820만원에 공공기관에 공급하게 된다. 이는 전년도 민간 보급가격에 비해 518만원 줄어든 금액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매년 구입하는 업무용 승용차의 25%를 구입하도록 의무화했다. 작년까지는 구매만 가능했지만 올해는 전기차 임대도 가능하도록 지원해 초기 구매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첫 제도 시행에 맞춰 산업부는 공공기관 구입 물량을 한데 모아 최저가 낙찰 방식의 조달경쟁입찰을 실시했다. 그 결과 3820만원을 제시한 르노삼성이 4100만원을 제시한 기아 소울(SOUL)을 제치고 최종 선정됐다.
이번 입찰은 에너지관리공단이 공공기관들의 공동대표가 돼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한 다수인공급자계약(MAS)업체를 대상으로 2단계 납품업체 선정방식중 최저가 낙찰방식으로 진행됐다. 입찰을 위해 공동구매 수요를 받아 본 결과, 공공기관들은 임대포함 310대를 제출했으며 이중 준중형이 113대였다. 이번 공공기관 공동구매는 지난해 기후변화 위기대응 ‘에너지 신산업 창출방안’과 범부처가 공동으로 마련한 ‘전기자동차 보급확대 및 시장 활성화 계획’의 실현과제의 하나다. 산업부는 “이번 입찰을 계기로 전기차 가격인하를 위한 제조업체들의 노력이 본격화되길 기대한다”면서 “정부도 제조업체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관련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수리, 보험 및 중고차매매 등에서 전기차 친화적인 생태계를 조성해 수요확대 기반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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