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유태균 기자 = 금융당국이 메르스 관련 테마주 및 악성루머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그간 금융당국은 기업실적에 상관없는 급등락 종목(테마주)에 대한 시장감시와 조사를 꾸준히 강화해왔다”며 “최근 메르스 발생을 계기로 일부 종목의 주가가 급등락하고, SNS·인터넷 증권까페 등 사이버 상에서 근거없는 루머가 돌고 있다”고 현 주식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일반 투자자의 추종 매매에 따른 피해 및 자본시장의 신뢰도 저하가 염려된다”며 “이에 금융위·금감원·거래소 합동으로 메르스 관련 주식시장 및 사이버상에서의 다음과 같은 행위에 대해 대응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테마주로 언급되는 종목에 대해 대규모 고가 매수행위를 반복하며 시세를 유인하는 행위다. 이어 과도한 허수주문, 초단기 시세관여 및 상한가굳히기 등을 통해 시세조종을 반복하는 행위와 인터넷 증권게시판 등을 통해 특별한 근거없이 메르스와 관련된 풍문을 유포해 주가가 급등할 것처럼 매수를 부추기는 행위 등도 강력 대응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 공동으로 주식시장 루머·풍문 유포 등 불공정거래를 집중 감시할 방침이다.
 
또한 거래소는 관련 테마주의 급등에 대해 투자주의 경고 위험 등 시장경보 종목 지정뿐 아니라, 시세관여 등 불건전매매에 대해서는 즉시 수탁거부 등의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악성루머를 이용한 위법행위가 반복돼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루머 생성·유포자에 대해 조사·심리기관 공조를 통해 즉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위는 “메르스와 관련해 이상주문 및 악성루머 등 불공정거래 단서를 발견할 경우 즉시 금감원, 거래소 등에 제보해 줄 것”을 투자자들에게 당부했다.